4베이·단일면적 아파트 '인기'
소비자 선호하는 설계로.. 건설사들, '선택과 집중'
미분양 리스크 감소 등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설계평면을 모든 가구에 똑같이 적용하거나 분양 면적을 단일화 하는 등 이른바 '선택과 집중' 마케팅이 뜨고 있다.
설계평면의 경우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판상형 구조를 모두 적용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이다. 또 분양면적도 중소형으로만 구성해 실수요자들을 불러모으거나 아예 중대형으로만 구성해 부촌의 이미지를 심는 것도 마찬가지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규 분양 시장에서 아파트의 입지 요인과 구조적 특성에 맞춰 면적이나 특정 설계방식을 단지 내 전 가구에 적용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판상형 4베이 적용하기도
가장 대표적인게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판상형 4베이 평면을 모든 가구에 적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GS건설이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했던 '광명역 파크자이 2차'는 전가구를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설계했다.
판상형 4베이 구조는 채광과 통풍이 우수해 발코니 확장 시 실사용 공간도 크게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장점이 크게 입소문을 타면서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광명역 파크자이 1차보다 높았지만 청약 1순위에서 2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순조롭게 마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중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진건'과 반도건설이 김포에서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6차'도 단지 전체가 판상형 4베이로 설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중 공급하는 충북 청주 흥덕구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도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4베이 판상형 구조를 도입했다.
■모든 가구를 단일면적대로 구성하기도
전체 가구를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 단지도 인기몰이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에 짓고 있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전용면적 144~244㎡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부산 최고 부촌이라는 입지조건에 맞춰 상위 1%가 누릴 수 있는 고급 아파트라는 것을 강조한 결과 1순위에서만 약 1만5000명이 몰리며 평균 1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돼 평균 1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위례신도시 보미리즌빌'도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이들 단지는 입지가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이른바 '돈되는 것'만 모아 만든 상품인 만큼 향후 환금성도 높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다양한 평면을 낼 때보다 시공이 단조로운 장점과 미분양 리스크 감소 등에 집중해 100% 같은 구조나 평형의 단지를 공급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