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신규단지 '학세권' 마케팅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아파트 기획 단계부터 교육인프라 강조에 집중
최근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신규 분양시장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마다 교육인프라를 갖춘 이른바 '학세권' 단지를 마케팅으로 강조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세권 단지는 유명 학원단지를 끼고 있거나 학교가 근접해 교육인프라가 좋은 아파트를 말하는 것으로 최근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역대 최대치인 81개 단지, 6만8441가구에 달해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실수요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여건 부각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동탄2 지역 등 신도시는 교육인프라를 새로 조성해야 하는 탓에 유명 학원을 유치하고, 학교 근접성을 강조하는 등 실수요자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기존 유명 학군을 강조하며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신도시, 접근성 높인 신규 학세권 조성
신도시와 같이 인프라를 새로 조성해야 하는 단지는 계획단계부터 안전한 도보통학과 학원시설 유치 등을 기획해 교육여건을 충족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사교육 1번지'인 서울 대치동의 유명 학원들을 신규 분양단지에 유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은 이달 말 동탄 2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단지 내 상가에 강남 대치동 학원들과 연계한 교육시설 '대치학원가-동탄캠퍼스' 입점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학원 이름과 교재, 시스템만 도입하는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현역 대치동 학원 강사진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또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 역시 지역 내 대표적인 학세권 단지다. 단지 주변으로 유치원.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도로를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걸어서 등교할 수 있 다.
이와 함께 생활권을 공유하는 동탄 1신도시에 위치한 동탄국제고, 남부권 학원가 등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와 함께 한신공영이 이 지역에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A47블록 한신휴플러스' 역시 단재 옆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녀들이 안심하고 도보 통학을 할 수 있다.
■재개발.재건축, 우수한 기존 학군 강조
이달 분양을 앞둔 과천, 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의 교육여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이미 뿌리 내리고 있는 주변 유명 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목적의 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과천에서 10년만에 신규분양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단지 바로 옆에 청계초와 과천고가 위치해 있고 도보 5분 거리에는 관문초교가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3040세대의 젊은 수요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단지 인근에 과천도서관이 위치해 최적의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달 말 서울 강남구 일원동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 역시 개포지구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가 강점이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 내에 일원초, 중동중을 비롯해 자사고인 중동고 등 명문학군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6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단지인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단지명에서부터 학세권을 강조하고 있다.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대표적 명문학군인 중대부속초등학교와 중학교, 은로초등학교, 중앙대학교가 단지를 4면으로 둘러싸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교육환경은 자녀의 학업 뿐만 아니라 학부형과 자녀의 커뮤니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실수요자가 주택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라며 "신도시는 투자 목적 보다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학교의 도보통학과 접근성 개선에 주력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