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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發 재건축 열기 잠원으로 확산되나

박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통·학군 등 좋은 주거환경.. 일찌감치 시장서 관심 받아
한신4지구 등 사업가시화.. 건설사들 본격적 경쟁 돌입

서울 서초구 잠원동이 재건축 사업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첫번째로 재건축한 래미안신반포팰리스를 중심으로 한 재건축 대상단지 전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이 재건축 사업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첫번째로 재건축한 래미안신반포팰리스를 중심으로 한 재건축 대상단지 전경.

올 초 서울 개포지구에서 시작된 강남권 재건축 열기가 잠원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잠원동은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주거환경이 쾌적한게 특징이다. 또 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최적의 주거단지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신동초.중, 경원중, 원촌중, 반포고 등을 비롯해 현대고, 세화고 등 우수 학군을 소재하고 있어 일찌감치 재건축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서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설립인가를 받는 등 새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크게 늘고 있다. 이날 업계 관계자는 "한신4지구 통합재건축조합이 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어서 잠원동 재건축 시장 열기는 당분가 뜨거울 것"이라며 "현재 재건축을 추진중인 단지가 모두 사업을 시행할 경우 8000~1만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크로리버뷰 등 한강변 단지 준비중

현재 잠원동 분양예정 단지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대림산업이 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다. 아크로리버뷰는 한강변 입지로 조망권이 뛰어나 많은 투자자의 관심이 쏠려있다.

그러나 고분양가와 이에 따른 분양흥행 및 사업성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년째 공회전 중인 아크로리버뷰는 5월 분양예정이었으나 분양일정이 다시 9월로 연기됐다. 이날 잠원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크로리버뷰는 잠원동 재건축 시장의 바로미터로서 상징성은 크지만 일반분양이 41가구에 그쳐 수익성 확대가 과제"라면서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강남 재건축 시장이 몰려드는 추세여서 급할 것 없다는 분위기도 한 몫 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잠원동 한신18차.24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단지(단지명 미정)도 올 8월 분양예정이어서 이 지역 재건축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 475가구 중 14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길 건너편에 한강이 위치한 한강 조망 초근접 단지다.

한신 18차 인근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난 1월 신반포자이가 3.3㎡당 평균 4290만원으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해 앞으로 이어질 반포.잠원지역 재건축에도 활기가 도는 상황"이라며 "현재 개포동 재건축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강남 부동산은 반포와 잠원동 지역이 주도했다. 재건축 시장도 이 지역에서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건설사, 추가 수주에도 총력전

잠원동 재건축 단지의 조합구성이 진행되면서 사업 수주를 위한 삼성물산과 GS건설 등 재건축 양대산맥의 물밑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서초구 지역 재건축 시장은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우성 1~3차 재건축 시공권을 모두 따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무지개아파트 수주전에서 GS건설이 승리하면서 아성이 깨진 상황이다.

특히 이 일대 랜드마크가 될 '한신4지구'를 둘러싼 각 업체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9.10.11.17차 총 23개동, 2640가구를 통합해 재건축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재건축 시 4000가구 이상이 입주하는 대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여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팰리스'가 잠원동 일대 재건축 시장의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 입주하는 신반포팰리스는 2년전 분양한 단지이지만, 최근 견본주택을 공개한 단지의 사양을 대거 반영해 입주예정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반포팰리스의 인지도를 발판삼아 후속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GS건설 역시 지난 1월 분양한 신반포자이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성공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1월 분양해 평균분양가 신기록을 쓴 신반포자이의 명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를 중심으로 각 건설사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잠원지구는 교통과 편의시설 면에서 개포지구보다 우위에 있어 사업성이 뛰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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