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뉴타운' 구역별 사업격차 커.. '묻지마 투자' 주의
실제 구역별 사업 격차 커.. 시행인가 받지 않은 곳 존재
동북선 경전철 사업도 부진
서울 최대 규모의 뉴타운인 장위뉴타운에 이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다시 시작되며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구역별 사업 격차가 커 자칫 무분별한 투자에 나설경우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달 중 장위뉴타운 1.5구역에서 새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분양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2구역) 이후 1년만의 분양인데다 2500여 가구의 '래미안 타운'이 형성되며 장위뉴타운 전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15개 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이미 2개 구역(12.13구역)이 지정 해제됐고 아직 사업승인을 받지 못한 구역도 6곳이나 된다. 이중 2곳은 11년이 지금 현재까지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단계여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게다가 유일한 교통 호재로 일컬어지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은 여전히 답보 상태여서 무분별한 투자는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유망구역은 역세권인 1.4.6구역… 사업 속도도 빠른 편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는 장위뉴타운 내 유망지역으로 1.4.6구역을 추천했다. 성북구 장위동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북지역 뉴타운의 성적은 교통편이 결정한다"며 "각 구역별로 선호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지하철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에서 가까운 1.4.6구역이 가장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꿈의숲 코오롱하늘채'(2구역)의 경우 평균 2.2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고 6개월만에 완판 됐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 지난해 10월 이후 약 2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2구역이 '북서울 꿈의숲'과 접해 있지만 역과는 거리가 있어 입지 면에서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1.4.6구역은 이보다는 성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6구역은 석계역과 붙어 있어 입지 면에서는 가장 높게 평가 받는다. 지난해 3.4분기에 조합원 분양신청을 완료한 이 구역은 올 상반기 내 관리처분총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위동으로만 구성된 다른 구역과 달리 노원구 월계동 일부가 포함돼 있어 사업진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총 2840가구로 15개 구역 중 가장 큰 규모인 4구역은 돌곶이역에서 장위동으로의 진입로 역할을 하고 있는 초역세권 구역이다. 지난해 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당초 계획은 지난 달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오는 8월 이주, 내년 하반기에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조합과 비대위 간 갈등으로 사업이 멈춘 상태다.
■입지 안 좋은 구역들은 해산 분위기
사업시행 인가를 받지 않은 구역도 6곳이나 존재한다. 조합이 설립된 8.9.11.14구역은 지난 2008년 구역 지정이 완료되고 같은 해 조합까지 설립됐지만 여전히 사업은 답보 상태다. 3구역과 15구역은 조합조차 설립되지 않았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서 구역을 해제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장위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업시행 인가를 받지 못한 조합들은 입지가 좋지 않은 곳이 많아 구역 해제까지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역세권인 11구역도 조합원 간 갈등이 생겨 사업이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추진위 상태인 3구역은 대명종합건설 쪽에서 지분을 사들이고 있어 재건축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일한 교통 호재인 동북선 경전철 사업도 지지부진하다. 올해 초 우선협상대상자의 주간사인 경남기업이 기업회생절차 결정을 받으면서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현재 서울시는 현대엔지니어링을 다음 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재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