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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인선]2야 여성몫 2명 포함 교통정리 '끝'..여 경합속 여성몫 배려 미흡 지적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주요 상임위원장단 인선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내부 교통 정리에 있어 여야의 표정이 다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미 내부 조율을 거쳐 상임위원장 명단을 확정한 상태이지만 새누리당은 후보대상인 3선의원급이 많아 내부 교통정리에 애를 먹고 있어 대조적이다. '여성몫' 상임위원장 배려를 놓고도 평가가 엇갈린다.

12일 더민주는 20대 국회 자당 소속 상임위원장단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김현미 의원이 내정됐다. 헌정 사상 여성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양승조 의원(4선), 국토교통위원장은 조정식 의원(4선), 외교통일위원장은 심재권 의원(3선), 윤리위원장은 백재현 의원(3선), 환경노동위원장은 홍영표 의원(3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김영춘 의원(3선), 여성가족위원장은 남인순 의원(재선)이 각각 인선됐다.

이 중 예산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은 1년씩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년 후에는 백재현 의원이 예결위원장, 김현미 의원이 윤리위원장을 맡게 된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위원장 인선은 각 의원들의 그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 경륜 등이 고려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당도 사실상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3선의 유성엽 의원을, 산업통상자원위원장에 역시 3선의 장병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사정이 복잡하다.

19대 국회 10곳에서 8곳으로 몫이 줄어든 데다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한 3선, 4선 의원이 20명을 넘었다. 상임위원장을 전, 후반기로 나눠 2년씩 맡는다고 조율을 해도 상임위원장을 하지 못하는 의원이 나올 만큼 숫자가 많은 실정이어서 교통정리가 어려운 상태다.

운영위원장 정진석·국방위원장 김영우·정보위원장 이철우 의원이 내정되긴 했지만 법제사법위원장과 정무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안전행정위원장법사위원장은 오는 13일 내부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더민주처럼 1년씩 돌아가면서 맡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위원장을 1년하는 것은 대표성도 없고, 효율적인 의사 일정이 어렵다'는 반발에 따라 거의 무산된 상태다.

현재 법사위원장은 권성동, 여상규 의원이, 정무위원장은 김성태, 김용태, 이진복 이원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고, 기재위원장에는 이종구, 이혜훈, 조경태 의원이, 미방위원장의 경우 조원진, 신상진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안행위 역시 박순자, 유재중, 이명수 의원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당초 법사위원장 경선에 나서기로 했던 홍일표 의원은 이날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상임위원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양보와 타협 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계속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은 평소 생각해 오던 정치문화개선, 당내 화합에 오히려 역행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일각에선 지난 10일 첫 정책워크숍에서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약속을 다짐했지만 상임위원장 배분부터 이를 적용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122명 의원 중 여성의원은 모두 16명으로 10%를 조금 넘고 있고,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나선 24명의 의원 중 여성은 2명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내부 경쟁만 치열할 뿐 여성 몫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더민주가 여가위원장은 물론이고 예결위원장에도 여성 의원을 인선하면서 새누리당 경선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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