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 마음을 움직여라.. 분양시장 '자녀마케팅'
단지에 대치학원가 유치.. 아이들 물놀이 공간 도입도
30~40대가 주택시장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자녀를 공략하는 '키즈 특화 서비스'가 분양시장의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 과거 아파트 설계가 여성의 주거 편의성이나 남성들의 공간 등을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아이들을 위한 특화시설, 학교의 접근성 등이 고려되어 새로운 트랜드가 형성된 셈이다.
■주방강화-알파룸-교육-키즈특화순 트렌드 변화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6~7년간 주택 트랜드는 주부용 거실 및 주방설계-남성용 알파룸-교육특화 순으로 변해가고 있다. 실제 지난 2010년에 분양한 아파트들은 아일랜드식 주방, 드레스룸 등 주부를 고려한 설계가 인기를 끌었다면, 2015년에는 건설사들이 안방서재나 창고 등 알파공간을 남성들을 위한 곳으로 설계했다.
올해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눈길을 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강남 대치동 학원가의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진을 그대로 유치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자녀의 교육, 양육이 가정의 중심사안으로 여겨지면서 젊은 부모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건설사들의 자구책이 이제는 분양시장에서 필수 요건이 되어 버린 분위기다.
실제로 키즈 마케팅이 실제로 분양성적과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3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분양에서는 1순위에서 평균 55.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국공립 어린이집 2곳과 유치원 1곳을 단지 내 개설한다고 밝힌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도 지난해 11월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평균 20.2대 1을 기록했다.
■서울 남가좌동, 시흥 은계, 동탄2에 쏟아져
이달에도 일부 건설사들이 키즈 특화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조감도)' 총 1241가구를 10일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 상가에는 동탄 최초로 강남 대치동 학원의 강사진과 교육시스템을 옮겨온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초.중.고교 영어, 수학 등의 수업과 내신대비 특강 및 방학 논술 특강이 병행될 계획이다. 또 단지 내 워터파크를 비롯해 별동학습관, 어린이집 등 아이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 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DMC2차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DMC2차 아이파크는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27㎡ 총 106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내 아이들이 물놀이 할 수 있는 실내수영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시흥 은계지구 C1블록에 짓는 '시흥은계지구 우미린'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101~115㎡ 총 731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는 남녀 구분된 독서실, 작은 독서관 등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대림산업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 1423-3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상록'을 6월 현재 분양중이다. 지상 47층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주상복합 단지로 지하 5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97가구(오피스텔 38실 포함)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맞벌이 가정 및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을 위한 특화 커뮤니티를 마련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성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