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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인기 여전.. 청약경쟁률 월등히 높아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1인가구 증가 등 영향받아 소형 주택 선호 계속될 것

최근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59㎡ 이하의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각종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준 6만8000여가구에 그쳤던 소형아파트는 지난해에는 13만여 가구가 공급되며 5년만에 두배 가까이 물량이 늘었다.

가격 상승률도 대형 평수를 한참 앞지른 것은 물론이고 최근 분양하는 단지별로 최고 청약경쟁률은 모조리 전용 59㎡ 주택형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인가구의 증가와 수익형부동산으로서의 가치 등으로 소형아파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분양 단지 최고 인기 주택형은 전용 59㎡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에서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둔 재건축 단지들의 청약성적을 살펴보니 59㎡ 주택형 청약경쟁률이 평균청약경쟁률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난 1월 분양한 신반포자이의 평균청약경쟁률은 37.8대 1인데 비해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형에서 97.6대 1을 기록했다.

3월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도 평균청약경쟁률 33.6대 1에서 최고 경쟁률은 67.6대 1로 집계됐다.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평균 38.5대 1, 최고 56.4대 1로 나타났으며 래미안 루체하임은 평균 45대 1, 최고 81.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모두 전용 59㎡ 타입이다.

분양 시장에 부는 소형화 바람은 1~2인 가구 증가세를 업고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장래가구추계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후 1~2인 가구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가구 대비 1~2인 가구의 비율은 지난 2010년 48.1%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과반을 넘는 53.7%를 기록했다.

오는 2025년에는 62.4%가 1~2인 가구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에서 소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가격상승율 높고 세제혜택까지

소형아파트의 가격상승세도 눈에 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용면적 60㎡ 미만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5월 기준 기준 3.3㎡당 1243만원이다. 이는 지난 2014년 5월 973만원보다 27.7% 오른 수치다. 이에 비해 같은기간 동안 전용 60㎡초과~85㎡이하는 1034만원에서1249만원으로 20.7% 올랐고, 전용 85㎡초과 아파트는 1224만원에서 1441만원으로 17.7% 오르는데 그쳤다.

게다가 소형주택의 경우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세제혜택이 주어지면서 은퇴 후 수익형부동산으로서도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방세특례제한법의 '임대주택 등에 대한 감면' 조항에 따라 전용 60㎡ 이하 주택은 임대사업으로 등록할 때 취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도 전용면적 40㎡ 이하는 전액 면제, 60㎡ 이하는 50% 감면되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강남 재건축 열풍과 소형 주택 선호"라면서 "소형아파트 가격이 중대형을 앞지르는 현상이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데 소형아파트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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