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 연간 배출인원 200명 줄여야"
경제규모 감안할 때 신규 740여명 적정
연간 1000여명씩 배출되는 공인회계사 숫자를 200여명 가량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사보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감안했을때 신규 공인회계사는 연간 740명 정도가 적정하다는 지적이다.
손성규.이호영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7일 한국공인회계사가 주최한 '공인회계사 적정 선발인원 공청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34개국의 평균 공인회계사(세무사 포함)는 3만6277명으로 우리나라의 2만7400명보다 많았다. 인구 100만명당 공인회계사 수도 OECD 평균은 1168명이었던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545명에 그쳤다.
연구팀은 국내 감사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한 적정 공인회계사(세무사 포함) 인원은 2015년 기준 3만7898명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등록 공인회계사는 1만8469명이다. 등록 세무사 1만1613명을 더하면 총 3만82명이다.
연구팀은 적정 인원을 맞추기 위해서는 사망, 퇴직자까지 고려해 2025년까지 향후 10년 동안 연간 1372명을 더 선발해야 한다고 봤다.
이 가운데 연평균 세무사 예상 선발 인원 630명을 제외하면 공인회계사는 매년 742명씩 더 뽑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공인회계사 숫자가 부족하지만 10년 뒤의 적정 인력을 고려하면 미리 인원을 서서히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회계법인에 속하지 않은 공인회계사 중 상당수가 세무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인원을 더해 적정 인원을 계산했다.
이호영 교수는 "감사 수임료의 획기적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수임료를 높일 수 없는 현 상황에서는 합격자 인원에 대한 적절한 통제만이 현실성 있는 대안이라는 주장을 실무 현장에서 하고 있다"며 "현 감사 환경에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인원 축소가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은 물론 회계업계 내부에서조차 선발 인원 조정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영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