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다산신도시, 견본주택 문 열기도 전부터 방문객 긴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하반기 첫 분양 현장 가보니
강남 접근성 좋고 쾌적해 분양권에 웃돈 5000만원
분양가 올초보다 8% 올라
"이제 나라에서 택지지구 지정을 안 한다. 기존의 만들었던 신도시가 더 주목받을 것이고. 남양주가 뜨기 시작할 거라 본다.", "아직 저평가된 가격이 향후 제값을 인정받을 것이다."
폭염이 내리쬐기 시작한 지난 8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올 하반기 첫 분양물량으로 한양의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 견본주택 현장에서 중개업자들끼리 오간 말이다.
경기도 남양주 지금동 지금삼거리 인근에는 한양, 반도건설, 유승종합건설 등 건설사들의 견본주택들이 모여 촌을 이루고 있다.
아직 아스팔트가 깔리지 않아 차가 나고들 때면 흙먼지 바람이 올라오지만 분양비수기인 여름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수많은 방문객들이 주차장 옆 마련된 임시천막을 찾아오고 있다.
■강남접근 30분, 다산신도시 내 중대형단지 분양 시작
지난 8일 오전 10시 한양수자인 2차 견본주택 문이 열리기도 전에 방문객들이 몰려왔다.
"학교예정지까지 10분이고 다산역까지 500m 거리니까 많이 잡아도 5분이면 간다", "왕숙천 공원 바로 앞이라 조망 좋고 주위 큰 도로가 없어 조용하겠다"는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어린 말들이 이어졌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2 블록에서 지난 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한양수자인 2차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이곳에는 총 6957가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달 내 진건지구 C-1 블록에서 분양예정인 유승종합건설의 '유승한내들 골든뷰' 316가구와 한양수자인 2차 291가구가 지역 내 공급되는 유일한 중대형단지다.
한양수자인 2차는 전용 97.112㎡ 두 가지 면적형으로 구성됐다. 가격이 가장 높게 책정된 곳은 테라스를 포함한 전용 97㎡ 11가구로 4억3900만원이며, 1층에 위치한 전용 112㎡ 11가구가 4억1700만원으로 2000만원이상 가격이 더 낮다. 단지 전체의 평균분양가는 3.3㎡당 평균 분양가는 1147만원수준이다.
■다산신도시 분양가, 8개월 새 8.6% 상승
다산신도시 내 분양가는 전체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2015년 9월 분양한 '유승한내들 센트럴'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고분양가가 3억6770만원 이었던 데 비해 지난 6월 초 B-9 구역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진건' 로얄층의 경우 8.6%가 상승한 3억9950만원을 기록했다.
남양주 지금동 인근의 K공인중개인은 "3.3㎡ 당 평균분양가가 1200만원에 다가서고 로얄층의 경우 1300만원 후반까지하는 곳도 있다"며 "초기에 분양한 인근 단지 분양권에는 웃돈도 3000만~5000만원 가량 붙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진건지구 내 '자족기능확보 시설용지 1, 2구역'이 현대백화점 계열의 한무쇼핑에 팔리면서 다산신도시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상업시설도 들어설 길이 열린 바 있다.
■중도금 대출이자율 미정, 추후 통지 예정
한편 정부가 중도금 대출에 대한 규제를 발표하면서 남양주에서 분양을 앞둔 민간건설사들은 중도금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있다.
현재 한양수자인 2차 견본주택 앞에는 지난해 11월 분양을 마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1차(2017년 12월 입주예정)'의 입주민들이 중도금 대출 관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입주민 대표 이진환씨는 "상담 당시 중도금 이자가 2.6~2.8% 될 것으로 설명했는데 올해 2월 중도금 대출을 받을 때 3.41%로 결정됐다고 통보해 왔다"며 "시공사인 한양은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하며 현재 대화요청도 거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양수자인 1차에 이어 2차 분양을 맡은 조순근 분양소장은 "2%대는 공공으로 하는 공사나 지난해 말 집단대출 규제 이전에 분양한 단지에서 가능했다"고 반박했다.
조 소장은 "현재 지역 내에서 분양을 마친 민간아파트의 대출이자율은 3%대 수준이다"며 "이번 한양수자인 2차 분양 역시 중도금 대출 관련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추후 결정 시 통지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