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헌집보다 새 집 가치 높아.. 가격차 더 크게 벌어져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집값 상승률 오래된 집 보다 높아

최근 오래된 아파트와 새 아파트의 시세 차이가 벌어지면서 신규 아파트 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지역과 같은 크기의 아파트라도 새아파트이냐에 여부에 따라 수억원씩의 가격 차이가 나고 있다.

주택보급률에 따르면 2014년 118%를 기록하면서 120% 시대가 왔었다. 그러나 새 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양보다는 질을 원하는 수요자가 더욱 많기 때문이다.

또한 공급과잉이라는 걱정도 많지만 현재 주택 노후화는 심화하고 있으며 정부의 금융정책으로 인해 신규 주택은 분할상환, 비거치식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 새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중 가운데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만만치 않다. 부산과 대구에서 선보인 38개 단지 중 37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으며 100대 1의 경쟁률을 넘긴 곳도 8개 단지나 됐다. 또 경북에서는 지난해 말 선보인 '포항자이'가 전체 청약 건수 3만9587건으로 역대 포항시 최고를 기록하며 1순위 평균경쟁률 34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6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새 아파트(입주한 지 1~5년 사이)의 3.3㎡당 시세는 1901만 원으로 준공한 지 10년 초과한 아파트의 3.3㎡당 시세(1620만 원)보다 281만 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 새 아파트와 10년 초과 아파트의 3.3㎡당 격차가 264만 원이었던 데서 더 벌어진 것이다.

또한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 입주한 서울시 은평구의 ‘북한산 푸르지오’는 7월 전용면적 84㎡가 6억 원에 팔렸다. 근처에 위치한 2002년 입주한 ‘녹번 JR아파트’가 같은 달 3억7750만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가격 차가 2억 넘게 차이가 났다.

분양권 거래가도 높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포항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층이 현재 3억3000만 원대 분양권을 형성하고 있다. 근처에는 10년이 넘은 아파트인 ‘이동현대홈타운(2000년 5월에 입주)’은 전용면적 84㎡ 기준층이 6월 2억2000만 원 내외에서 책정되는 것에 비하면 1억 넘게 가격 차이가 난다.

이처럼 새아파트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실거주하면서 느낄 수 있는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넉넉한 주차장시설과 최신 부대시설 및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오래된 아파트는 주차시설이나 낡은 배수관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새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첨단 설비도 새집에 가치를 높이는 하나의 요소다. 내진 설계, 전력 절감 시스템이 갖춰져 관리비 절감 효과가 가능해 장점이 되고 있다. 그 가운데 포항 자이는 전력 회생형 승강기가 도입됐다.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시켜 관리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에서 실수요자가 중심으로 선 만큼 아파트의 사용가치가 더 중요하게 주목받고 새 아파트의 인기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과거엔 비슷한 지역에 유사한 평면이면 큰 차이가 없는 시세를 형성했지만 지금은 새 아파트의 가격이 훨씬 높게 책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유성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