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으로 뮤지컬 변신

KT·경기콘진원 공동제작.. 동대문 전용관에서 선보여

KT는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인 서울 을지로 케이라이브(K-live)에서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을 선보인다고 7월 31일 밝혔다. 이 작품은 넥슨의 인기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원작으로 180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코믹 메이플스토리'를 홀로그램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3차원(3D) 영상으로 구현한 뒤 컴퓨터그래픽(CG)을 적용해 홀로그램 뮤지컬로 만들어냈다. 사진=김범석기자

KT가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에서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를 극화한 뮤지컬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을 선보인다.

KT는 7월 31일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 케이라이브(K-live)에서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은 동시접속 신기록을 보유한 넥슨의 글로벌 인기게임이자 18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서울문화사의 베스트셀러 '코믹 메이플스토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KT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공동 투자한 콘텐츠다.

KT는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제작 전문업체 '닷밀(.mill)'과 함께 책 속 2차원(2D) 캐릭터들을 3차원(3D) 홀로그램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원작 팬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을 만화 캐릭터에서 실제 배우로 실사화된 과정이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은 주인공들의 첫 만남과 발록과의 전투를 그린 '코믹 메이플스토리' 1~14권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배우들은 실사 뮤지컬을 먼저 촬영한 후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 특수효과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무대 위에서 만화 속 검술과 마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특히 관객 중 몇 명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등장시켜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 관객이 직접 무대 위 주인공이 돼 함께 모험에 참여하는 과정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뿐 아니라 원작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성인 관람객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송재호 상무는 "KT는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을 시작으로 실감형 콘텐츠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를 본격 주도할 계획"이라며 "기획.제작사들이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미디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014년 ICT 기술과 문화콘텐츠를 융합한 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전용관 K-live를 오픈한 이후 케이팝(K-pop)과 넌버벌 공연 '드로잉쇼', 초중고 대상 교육공연 '인체박물관' 등의 공연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 홀로그램 라이브 콘텐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코믹 메이플스토리 홀로그램 뮤지컬은 7월 31일부터 서울 을지로 롯데피트인 9층 K-live에서 매일 오전 11시 10분과 오후 12시 30분, 1시 50분 총 3회 공연될 예정이다.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