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신도시 부자동네는 '호수공원' 품었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조망과 편리한 시설 갖춰
주변보다 시세 높게 책정
가치 상승에 투자 몰려

신도시 부자동네는 '호수공원' 품었다

최근 인기 있는 신도시에 빠지지 않고 마련되는 시설로 '호수공원'이 떠오르고 있다. 보다 쾌적한 삶을 위해 신도시로 이주하는 수요가 대부분인 만큼 신도시마다 호수공원 인근 단지들은 가치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설된 신도시 대부분에 '호수공원' 위치

1일 업계에 따르면 요즘 조성되는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아이템으로 호수공원이 꼽히고 있다. 화성, 김포, 수원, 파주. 이들은 각각동탄2, 김포한강, 광교, 파주운정 등 최근 수도권에서 건설된 시작한 신도시가 있는 도시다. 이 신도시에는 모두 호수공원 위치해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내에 새롭게 조성되는 호수공원의 경우 시원한 호수와 탁 트인 녹지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문화예술, 체험학습원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여가와 문화를 즐기려는 실거주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호수공원 유무 여부에 따라 삶의 질 차이 역시 크게 벌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주변 부동산시장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탁트인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아 자금여력을 갖춘 수요층이 꾸준히 모여들면서 호수공원변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일반 아파트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면서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더라도 하락 폭이 적기 때문에 신도시에서 부자동네를 찾으려면 호수공원 주변을 돌아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호수공원 인근 분양 활황에 '웃돈'까지

실제 부동산 시장의 시세를 살펴보면 호수공원의 강세가 더욱 눈에 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정자동 주상복합촌이 개발되기 이전까지 분당에서 최고가 아파트는 중앙공원 앞에 위치한 '샛별 우방아파트'였다. 역시 1기 신도시인 일산에서도 최고가 아파트는 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강선마을 19단지'다.

세종호수공원변에 위치한 한뜰마을3단지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는 내집 거실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와 녹지를 감상할 수 있어 비싼 집값을 물고서라도 이사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은 단지다. 지난 2011년 5억 4000만~5억6000만원에 분양한 전용 110㎡의 현재 평균 매매가는 10억원 수준이다.

전세가격은 분양가를 뛰어넘어 5억75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광교호수공원 바로 앞에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도 내달 전매제한 해제를 앞둔 현재 전용 84㎡ 분양권에 6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양주신도시 등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의 호수공원 주변 아파트가 실거주는 물론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또 호수공원의 위상 및 가치가 높아지면서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마다 더 크고 화려한 호수공원 만들기 경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8년 광교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당시엔 세계적인 조경 거장들이 참여해 각축을 벌인바 있다.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동탄호수공원 역시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주목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