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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분양권 거래 가장 활발했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동탄2 총액 1조원 가까워.. 웃돈 최대 1억2600만원
전국 분양권 약 23조원 규모

동탄2신도시 분양권 거래 가장 활발했다

공급과잉 논란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올 상반기 분양권 시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특히 동탄2신도시와 경남 양산시 물금신도시에서는 1조원에 가까운 분양권이 거래되며 분양권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거래된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22조98억3196만원으로 조사됐다. 분양권은 동탄2신도시, 물금신도시, 송도국제도시, 위례신도시 등 주요 신도시들이 위치한 곳에서 활발히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은 물론 저금리에서 고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분양권 시장에 몰리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양권 1조원 거래된 동탄2, 신도시 '원탑'

신도시 중 가장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동탄2신도시다. 화성시 오산동, 영천동, 청계동, 동탄면 등이 속한 동탄2신도시의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9899억6172만원으로 화성시 전체 거래량(1조1467억5274만원)의 86%를 넘어섰다.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웃돈이 붙은 곳은 시범지구 또는 KTX동탄역 인근 단지들이다. 동탄2신도시 A21블록에 위치한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최대 1억26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 1월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면적 101㎡는 6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4억7910만원이었다.

그 뒤를 잇는 단지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으로 평균 2억7160만원에 분양됐던 전용 59㎡가 지난 4월 3억930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에 분양한 이 단지는 1년 6개월이 지나 1억215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A18블록에 위치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차'도 지난 1~2월 평균 1억1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동탄2신도시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서 시범지구의 인기는 압도적"이라며 "집주인들이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어 매물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남 양산도 '1조 클럽'… "앞으로 2만가구 입주 앞둬"

기초자치단체 중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어디일까.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착공, 양산메디컬시티.양산가산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경남 양산시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약 9600억원이 거래된 양산에서는 올 상반기 1조1735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줄어든 다른 지역과 달리 양산에서는 1년새 거래량이 2조원이 늘어났다.

이중 물금신도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9조5100억원(3488건)으로 양산에서 거래된 분양권의 81%를 차지했다. 물금신도시는 부산 북부에 위치한 동남권 신도시로 현재 1.2기지역은 거의 다 완성이 된 상태이고 3기 증산지역은 입주가 진행 중이다.

양산에서 가장 높은 웃돈이 붙은 단지는 양산물금지구 38블록에 위치한 '대방노블랜드 5차'다. 이 단지는 6개월 간 136개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대방노블랜드 5차 전용 116㎡은 지난 4월 4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3억8780만원에 거래됐다.

물금신도시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하철이 들어와 있는 것이 인근 정관신도시와 다른 물금신도시의 최대 장점"이라며 "발전가능성도 높은데다 앞으로 2만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부산지역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불안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이고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에 시장 유동성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부동산이 채권시장처럼 변하면서 분양권이 로또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이 짧은 기간에 수천만원을 벌 수 있는 투자상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 양산과 경기 화성의 뒤를 이어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던 지역은 세종시(7652억2485만원), 인천 연수구(6946억7777만원), 경기 하남시(6327억7427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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