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VR까지 도입한 이색 견본주택들 여름 비수기 맞아 눈길끌기
프랑스풍 실내 디자인 등 시선 끄는 견본주택 봇물
무더위와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업계가 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색 견본주택을 선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관하는 견본주택은 기존 추첨을 통한 경품이벤트를 벗어나 외국 도시를 본딴 외관과 실내를 도입하는가 하면, 유명작가들의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가상체험(VR)관을 운영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하다.
지난 4월 부산에서 공급된 '괴정어반푸르지오'는 기존 사업부지에 위치한 나이트클럽을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 후 견본주택으로 활용했다. 천정이 열리는 돔 형식의 나이트클럽에서 분양상담을 받고 유니트를 둘러볼 수 있는 이색 견본주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달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상업시설 '라비드퐁네프'는 프랑스풍의 실내 디자인을 견본주택에 적용해 눈길을 끈다. 프랑스 파리의 거리를 재현한 테라스형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이 상업시설은 견본주택에서 그 분위기를 먼저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분양 관계자는 "수차례 프랑스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생활습관과 건축양식을 조사해 분양하는 상업시설에 적용했다"면서 "견본주택 역시 이러한 유럽풍 설계를 가미해 수요자들이 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 견본주택을 개관해 분양중인 '아노블리 81' 오피스텔은 미술관 못지않은 견본주택을 선보였다. 내부에는 '풍경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유명 작가 7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유니트 전시관에 가상현실(VR)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방문객들은 3층에 마련된 2개 평면의 실물 를 둘러 본 후, 극장을 연상케 하는 대형 180도 스크린이 설치된 VR체험관에서 나머지 평면의 입체적인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이달 초 원주시 태장동 903-7번지 일원에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원주' 견본주택은 개관 3일간 야외 물놀이장을 조성한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동행하는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에어풀장과 각종 물놀이 용품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설마다 안전요원이 배치돼 어린이들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에 분양하는 '오산 센트럴푸르지오' 견본주택에서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물놀이용 보트,캠핑용코펠, 아이스박스 등 여름 바캉스 용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견본주택 내부에서는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을 무료로 해주는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구조를 제외하면 크게 차이점이 없었던 견본주택을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집객효과는 물론수요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까지 심어줄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