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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입지선정, 혁신적인 평면, 저렴한 분양가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견건설사들 잘나가는 이유있네
인기 택지지구 차지하고 탁월한 평면 선보이는 등 대형사 못지않은 평가받아

뛰어난 입지선정, 혁신적인 평면, 저렴한 분양가

최근 수년째 신규 분양시장이 계속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대형 건설사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주택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이들 중견 건설사들은 택지지구 위주로 사업지를 선택하고 혁신적인 평면에 분양가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인기 택지지구 좋은 입지에 중견사 다수

8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지방을 중심으로 제한된 지역에서 주택사업을 하던 중견사들이 수도권 등 전국구로 진출하면서 주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건설되는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에는 좋은 입지의 주인이 중견사인 곳이 많아 청약경쟁률에서도 대형사에 뒤지지 않는 결과를 내고 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고양 향동지구, 시흥 배곧.은계 등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에서 빠지지 않고 분양을 한 호반건설은 입지 선정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회사다. 호반건설은 입지를 정하기 전에 사전에 사업성부터 철저히 검토해 필요한 땅은 무조건 매입한다는 각오로 뛰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는 항상 주목하고 있다"면서 "3~4년 전 업황이 나빠지면서 LH택지가 미분양이 났을 때 미분양 택지를 승계해 미래를 위해 확보해 둔 적이 있었다"면서 택지 입찰에 대한 집중도를 설명했다.

실제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 검토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대형사보다는 비교적 간단한 사업 모델을 가진 중견사들이 택지지구 입찰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건설사 한 관계자는"다른 중견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형사들보다는 비교적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택지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평면.교육특화 등 차별화

반도건설은 업계에서 탁월한 혁신평면을 선보이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 분양 당시 전용면적 59㎡ 소형에 4.5베이구조를 처음으로 선보이면서부터 굳어졌다. 기존까지 4.5베이는 중대형 아파트 이상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설계구조였기 때문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당시 김포의 분양시장이 좋지 않았는데도 혁신 평면으로 많은 인기를 끌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면서 "이후로도 소형에 4베이가 일반화됐지만 같은 4베이라도 수납공간을 다양화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라비발디' 브랜드로 주택을 공급하는 ㈜한라의 경우 교육특화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총 6700여가구를 분양한 한라는 높은 분양 성적에 힘입어 올 2.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0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 예정 부지 바로 옆에 위치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는 단지 내 교육특화 아이템을 내세워 분양에 성공했다.

■친환경 자재사용에 합리적 분양가

지난 7월 미사강변도시에서 미사지구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미사신안인스빌'이다. 신안건설은 친환경 마감재 사용을 강조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청약 전부터 좋은 성적을 확신했던 신안건설 관계자는 "최고급 재료 사용으로 내실 챙기면서 합리적인 분양가로 승부했다"면서 "내부에는 E0등급의 친환경 마감재가 사용됐는데 특히 바닥의 경우 E0에서도 가장 높은 SE0 등급을 사용했다"면서 "최고 경영진 측에서 먼저 제안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에도 지속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에 평택 최초로 강남 대치동 학원가를 유치하며 눈길을 끌었던 동문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만으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대형사들과 경쟁을 하려다 보니 중견사들은 시공과 내부 마감 등에 있어서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면서 "이에 비해 분양가는 대형사에 비해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른바 '가성비' 높은 아파트를 짓는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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