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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전기료 걱정 없는 아파트 뜬다

박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기전력 자동차단, 태양광 발전 등 최신 기술 적용
서울시 등 지자체·기관도 에너지자립도시 조성 총력

폭염에도 전기료 걱정 없는 아파트 뜬다

연이은 폭염에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까지 겹치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주거단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요즘 같은 폭염속에서는 에어컨 사용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집안의 전기 효율성을 끌어올리거나 아파트 공용 전기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따라 대형 건설사들은 최근 분양하거나 고급예정인 아파트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또 지자체도 나서 이미 입주한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 발전 등 자체 전기생산 설비 공급을 독려하며 제로에너지 단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기전력차단.조명제어 등 최신기술 선봬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건설사들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절약 아파트를 선보이며 입주자의 전기요금 절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신기술을 적용해 입주자의 관리비 부담 덜기에 나섰다. 지난달 견본주택을 선보인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래미안에너지절감시스템(REMS)와 디지털 온도조절, 대기전력 자동차단, 태양광발전 등을 적용했다.

현대건설도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제로에너지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에 '에너지 하이 세이브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전지, 에너지.환경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가 설치됐고, 지하주차장 LED 전등과 조명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전기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포스코건설 역시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사용량을 다른 세대와 비교 분석해 입주민 스스로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너지 절감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 지하주차장, 복도 등 공용공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도 절감하는 웰컴 라이팅 시스템 등도 개발해 시공하는 단지에 설치하고 있다.

■지자체도 에너지자립 확산 주력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기존 입주단지에 대한 에너지 절약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총 55개의 에너지자립마을을 육성해 주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은 시 지원으로 태양광발전 등 설비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앞장서는 주택.아파트 단지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에너지자립마을인 성북구 석관두산아파트의 경우 공동체 절약효과로 전기세가 절감되는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에너지자립마을은 2013년 대비 2016년 총에너지사용 금액은 22%에서 많게는 29% 이상 가량 절감됐다.

동작구 신대방동 현대푸르미 단지 역시 절전과 태양광발전 등을 도입해 전기사용량을 2014년은 전년대비 6.2%, 지난해는 14.0% 줄였다. 반면 에너지자립마을에 가입하지 않은 서울 시내 3000여가구 규모의 A아파트는 같은 기간 전기요금이 55% 증가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를 도시건설 단계부터 친환경 녹색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복청은 도시건설의 2단계 완료시점인 2020년까지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도입을 목표로 250㎿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도시 곳곳에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서울 강남구는 관내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녹색아파트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대회는 전기.수도 사용량, 공용시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및 소형 태양광 발전기 설치 건수, 단지별 에코마일리지 가입 회원 수 등을 평가해 최대 2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email protected]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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