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신도시 '세계로' ..쿠웨이트·캄보디아에 수출
국토부, 캄보디아와 MOU
LH 쿠웨이트 사업은 연내 컨소시엄 구성해 2018년 착공 계획
한국형 신도시(스마트시티) 수출사업이 마침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시티로 불리는 한국형 신도시는 짧은 기간 주거와 각종 기반시설을 효과적으로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압축성장기였던 1990년부터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를 시작으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뉴타운 사업관리협약(LH) 등 국내외 신도시 노하우가 세계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일 두 발의 신호탄이 올랐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캄보디아 국토도시건설부와 '국토관리 및 주택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쿠웨이트에서 조성하기로 한 '사우스 사드 알압둘라' 신도시에 대한 마스터플랜 용역설명회를 열었다.
■캄보디아 신도시 내년 하반기 사업 시작
캄보디아의 산업.관광도시인 시아누크빌이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유일한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은 캄보디아의 산업과 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했지만 난개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캄보디아 측은 우리나라의 부산, 울산 등을 모델로 삼아 이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사업이 본격화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시아누크빌에 기초조사와 마스터플랜 구축을 진행하면서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이번 MOU를 통해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한국의 공공주택 법제를 접목한다. 국토부와 법제처, LH 연구원이 협업하는 이번 법제 지원은 뉴스테이와 행복주택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공공주택제도가 접목될 수 있어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이 한층 유리해질 전망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향후 주택, 교통, 에너지,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캄보디아에 동반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8년 쿠웨이트에서 분당 3배 규모 신도시 착공
쿠웨이트 사드 알압둘라 신도시는 이미 마스터플랜 용역 및 실시설계 발주에 들어갔다. 도시계획, 토목설계, 시범주택단지 건축설계, 정보통신설계, 전력설계, 사업타당성 조사에 대한 조건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 중심으로부터 서쪽으로 30㎞에 위치하고 면적은 분당신도시의 3배 규모인 64.4㎢, 가구수는 2만5000~4만가구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
LH 선병수 해외사업처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의 사업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대내외 심의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예비 LH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내년 하반기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 후 오는 2018년에는 신도시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성환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