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분양시장, 추석연휴도 잊었네
사전홍보관 정상 운영
추석 선물세트 증정 등 잠재고객 관리에 주력
당첨 발표마친 단지들은 지속적 문자·전화 통해 당첨자 변심 막기 총력전
#. 인천 연수구 동춘1구역에 들어서는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관계자들은 9월 말 분양을 앞두고 추석 연휴에도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현장홍보관이 기존에 진행하던 이벤트들을 이어가는 데다가 견본주택 개관 전 막바지 수정작업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현장 관계자는 "홍보관에 방문하면 전망대에 올라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 등 주변 경관을 관람하고 스템프를 받아 경품응모를 하는 체험형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가족단위로 찾는 고객들에게는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연휴 중에도 기존과 똑같이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권장 휴가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지만 건설업계, 그 중에서도 주택 분양시장은 오히려 더 바쁜 연휴를 보내고 있다.
추석 이후 분양이 예정된 현장은 물론이고, 이미 청약당첨자를 발표하고 계약을 앞둔 단지에서는 연휴 사이 당첨고객들의 마음이 바뀌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장 특성 상 연휴에 반드시 해야할 업무들이 있기 때문에 긴 휴가를 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분양 앞둔 단지 사전홍보관 그대로 운영
13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다음달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약 10만 가구가 넘는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9월 분양을 준비해온 아파트들이 추석 연휴를 피해 일정을 조정하면서 추석 이후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 이후 9월~10월 두달 동안 전국 113개 단지, 총 10만34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8만5684가구다. 수도권에는 73개 단지에서 5만9698가구, 지방은 41개 단지에서 2만5986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단지들은 연휴 동안 사전홍보관 등을 찾는 잠재 고객을 위해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현장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산 고잔지구에 들어서는 그랑시티자이는 추석을 맞아 주방세제와 차례주 등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분양홍보관도 추석 당일만 쉬고 나머지 휴일에는 정상 운영한다. 최고 49층, 7628가구의 대규모 복합단지로 만들어지는 그랑시티자이는 지금까지 안산에서 나왔던 단지들 가운데 최대 규모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매 시즌에 맞춰 주말 경품 이벤트를 펼치고 있으며, 현재는 홍삼세트 등 추석 선물세트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있다.
SK건설이 이달 동탄생활권인 경기 화성시 기산1지구에 공급하는 '신동탄 SK뷰파크 3차'도 추석연휴 기간 동안 단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관을 휴무 없이 운영한다.
■당첨자 마음 바뀔라… 전화 독려 계속
당첨 발표를 마치고 계약을 앞둔 단지들은 연휴 기간이 야속하다. 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이 모인 상황에서 여러가지 조언을 나누다보면 당첨자들의 마음이 바뀌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당첨자 발표 이후 계약까지 기간이 남는데 그 사이에 명절이 끼면 계약자들의 고민이 길어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지속적인 전화나 문자 연락을 통해 당첨자들을 독려해야 하기 때문에 TM(전화마케팅) 업무 담당자들은 연휴에 관계 없이 근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 분양 홍보 활동도 온라인으로 많이 옮겨가면서 예전보다는 전화마케팅 활동이 줄어들었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정당계약 끝난 곳에서도 막바지 물량 소화로 바쁜 연휴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 한 분양관계자는 "이미 정당계약은 한참 전에 끝났지만 남은 물량을 되도록 연휴 전에 계약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상담 문의도 계속되고 있고 계약자들에게 중도금 대출 안내 등을 하는 등 서류업무가 남아 있어 추석 당일만 쉬고 계속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