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북부지역 재개발.재건축 훈풍분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 의정부 등 2만여가구 아파트 예정
인근 지역 전셋값 오름세

서울 북부지역 재개발.재건축 훈풍분다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 경기 의정부시 등 수도권 북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업이 본격 시작돼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면 인근지역 전셋값이 상승하고, 이는 신규 분양시장 청약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분양가를 앞세워 현 생활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싶어 하는 실수요자들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12개 사업장서 재개발 진행

2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 북부권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거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재개발 구역은 미아3구역.7구역, 강북종합시장, 상계4구역.6구역, 도봉2구역 등 6개 구역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들 지역에 약 2만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 북부권과 맞닿아 있는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금오동, 신곡동 등에서 주택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은 가능생활권1.2구역, 금오1구역, 장암1구역 등 총 6개 구역이다. 관리처분을 받은 곳은 장암4구역, 호원1구역 등 2개 구역로 이들 지역에 새로 들어서는 가구도 6600여 가구다. 이미 시행사까지 정해진 상태다.

■재개발 이주 지역 전세가 상승

재개발 이주가 몰리는 지역의 전세가는 상승세를 띠고 있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서울시 노원구 전셋값은 지난해 대비 5.33% 증가했다. 도봉구와 강북구의 전셋값 역시 각각 4.12%, 3.57% 증가했다. 의정부시의 전셋값도 기간 4.77% 올랐다. 이들 지역은 같은 기간 전국 전세가 상승률인 2.79%보다 모두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노원구의 전셋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의 2배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되면 전셋값 상승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세입자들의 경우 같은 지역 내에서 전세매물이나 매매에 나서기 보다는 현재 생활권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저렴한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을 대안으로 찾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경기도 의정부 호원동 일대에서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골드파크'는 총 1681가구 모집에 8536명이 몰리며 평균 5.대 1, 최고 11.9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양주신도시에서 지난해 9월에 선보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는 계약 4일만에 마감된데 이어 올해 5월에 분양한 2차분도 현재 완판된 상태다.

수도권 북부지역의 재개발 진행 이후 이주 대안지역의 대표적인 곳으로 의정부시가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일대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북부권역인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일대 전세수요자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분양 시장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재개발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 올 하반기 분양 물량에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달부터 서울 노원, 의정부에서 릴레이 분양

대림산업은 이달 중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산 33-19번지 일대 추동근린공원 내에 'e편한세상 추동공원(조감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지어진다.

의정부 도심권내 들어서며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IC, 외곽순환도로 및 간선도로 등이 인접해 서울 및 수도권 광역접근성이 우수하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의정부시 장암동 34-1일대 장암4구역을 재개발 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1-25층, 9개동, 전용 25~99㎡, 657세대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하반기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633-31번지 일대를 재건축해 '월계2구역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서울 노원구는 저층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아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며 창동 상계 개발 호재까지 겹쳐 강북 재건축 열풍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0층, 7개동, 전용 59㎡, 총 85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58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