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치료제, 교모세포종 무진행 생존 1.5배 연장
환자 혈액을 이용해 제조한 면역세포 병용요법의 항암효과가 확인됐다. 교모세포종의 무병생존기간이 최대 1.5배 정도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9월30일 녹십자셀에 따르면 한양대 구리병원 김충현 교수팀(신경외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 온라인판에 '한국인에서 새로 진단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요법과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에 의한 면역치료 병용요법에 대한 제 3상 무작위 임상시험'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이 게재됐다.
김충현 교수팀은 2008년 12월부터 2012년10월까지 연구기준에 부합되는 총 180명의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적 절제 후 표준요법과 CIK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군과 대조군에 대한 무작위 배정을 하고 치료효과와 안정성 등을 비교했다 .
연구 결과 평균 무병생존기간(종양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이 대조군에서는 5.4개월이었으나 치료군에서는 8.1개월로 약 1.5배 더 연장됐다. 평균생존기간은 치료군과 대조군에서 각각 22.5개월과 16.9개월로 평가됐으나 통계학적 차이는 없었다. 또한 치료군과 대조군간에 중대한 부작용의 발생에도 차이가 없었다.
또한 질병조절효과(DCR: Disease Control Rate)에서 이뮨셀-엘씨 치료군이 82.4%로 대조군의 63.4%(P=0.0058)보다 30% 높은 것이 입증됐다.
김충현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한 성인의 원발성 악성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나 신체 타 장기의 종양에 비해서는 월등히 그 빈도가 적어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에 임상시험하기가 어려우며, 특히 CIK 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의 병용요법에 대한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다"며 "교모세포종 환자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여 생산한 CIK세포를 대량 주입(평균 1회당 약 6억6000만개의 면역세포)하여 치료에 따른 추가적 부작용 없이 종양이 진행되지 않는 생존기간을 약1.5배 더 연장하고 질환조절효과를 30%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2006년부터 본 연구에 대한 준비를 해 왔으며, 녹십자셀에서 대규모 임상연구 시험비의 후원으로, 약2년에 걸친 연구 계획서의 작성과 승인 후 본 연구를 2008년 12월부터 진행됐다. 녹십자셀 한상흥 대표는 "이뮨셀-엘씨가 난치성 질환인 교모세포종에서도 기대한 효과를 거두고 논문을 발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치료제가 별로 없는 교모세포종에 대해 국내 기업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 의료계는 물론이고 제약, 바이오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석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