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일수록 '브랜드'가 시세 좌우
시세 차이 1억 나기도
브랜드 웃돈까지 형성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파워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브랜드 아파트 열풍은 중.상류층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오다가 최근에는 브랜드 타운 등으로 확대되며 '브랜드 프리미엄(웃돈)'까지 형성되고 있다.
■입지 차이 없어도 브랜드 따라 가격 천차만별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 3.4분기 기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자이'의 전용면적 59㎡은 11억~12억원에 거래됐다. 이에 반해 단지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반포리체' 같은 면적의 경우 9억8000만~10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거래가격이 약 1억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입지는 거의 차이가 없고, 입주 시기가 오히려 반포리체(2010년 10월)가 반포자이(2008년 12월)보다 늦어 새 아파트임에도 브랜드파워의 차이가 시세의 차이로 이어진 것이다.
닥터아파트가 지난 8월 조사한 '2016년 하반기 분양시장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0.7%가 GS건설의 '자이'를 올 하반기에 가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로 선택했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우건설 '푸르지오' 등 메이저 브랜드가 선호 브랜드로 꼽혔다.
■올 가을 대형 브랜드 부족한 지역에 공급 이어질 듯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웃돈 형성이 예상되는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달 말 경북 김천시 최초의 메이저 브랜드인 '김천센트럴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 동안 김천에는 엠코타운과 휴플러스, 골드클래스, KCC스위첸, 영무 예다음, 이지 더원, 중흥 S-클래스 등 중소 브랜드만 공급이 되어왔는데, 이번 ‘김천센트럴자이’의 공급으로 김천시 대형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센트럴자이’는 전용면적 59~99㎡형 930가구로 공급되며, 빅 브랜드 답게 280m에 달하는 중앙광장과 ‘자이’ 아파트만의 특별한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도 설치될 전망이다.
사업지는 주거선호도가 높은 김천의 중심입지에 들어서 인근에 공공기관 및 교육, 교통, 상업, 의료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자율형 사립고인 김천고등학교와 부곡초, 김천중이 단지 바로 남측에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김천시청, 상공회의소, 김천제일병원, 경북김천의료원 등 각종 생활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대전광역시 관저지구에 '관저 더샵 2차'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관저4지구 41블록에 전용 74~101㎡, 총 954가구로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공급한 관저 더샵 1차와 함께 1908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동해시에 '아이파크' 브랜드를 분양한다. 동해시 이도동에 들어서는 '동해 아이파크'는 전용 59~84㎡형 총 469가구로 구성되며, 동해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1군 브랜드 아파트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용인시 풍덕천동에 푸르지오 브랜드를 선보인다. 총 430가구로 구성되는 '수지 파크 푸르지오'는 단지 북측 6만7000여㎡의 수지체육공원을 비롯해 주변에 공원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