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스마트팜' 시장 확대...이해당사자간 협업체 등 노력 필요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장에 접목한 스마트팜이 국내농업시장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이해당사자간 협업체 구축 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삼정KPMG가 발간한 '스마트팜이 이끌 미래 농업' 산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2012년 2조5295억원에서 올해 4조1699억원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팜이란 ICT 기술을 온실·축사·과수원 등에 접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 농장을 의미한다. 사물인터넷과 같은 기술로 농작물 시설의 온도와 습도, 일조량 등을 측정·분석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원격제어를 한다. 이를 통해 농업의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소비 등 다양한 영역을 효율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3.3%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세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식량 증산의 한계와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스마트팜 부상 배경"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기업 중에서는 SKT와 KT 등이 스마트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T는 세종시에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KT는 전국에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통합관제 역량,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기가(GIGA)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국내 스마트팜 시장이 현재까지는 농업 생산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유통, 소비 등의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등 스마트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은 스마트팜 관련 기술개발이나 벤처 투자자의 진출이 해외 대비 다소 느리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해외의 경우, 첨단 정보기술과 농업을 결합한 '어그테크(AgTech)' 영역이 벤처캐피털 내 유망 투자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5년 한 해 동안 어그테크에 투자된 금액은 전년 대비 약 93.6% 증가한 약 46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마트팜 시장이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해 당사자간 협업체 구축을 통해 스마트팜 관련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김광석 수석연구원은 "경영체의 경우, 스마트팜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수용 의사가 매우 낮을 수 있다"며, "스마트팜의 도입과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장·단기적 이익을 협업체 내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관련 주체 간의 컨소시엄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영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