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AI와 만나 더욱 똑똑해졌다"… SK텔레콤 '지능형 스마트홈' 공개
"스마트폰 앱으로 현관문 열고, 음성명령만으로 생활가전 제어"
#. 퇴근길에 양손 한 가득 장을 본 김 모씨는 아파트 공동 출입문부터 집 현관까지 비밀번호 입력 과정 없이 자동으로 열린 문을 통과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열쇠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앱의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귀가모드 실행시켜줘”라고 요청하자, 집 안의 조명이 켜지고 난방기기도 작동됐다. 주방에서는 퇴근 전 설정한 시간에 맞춰 전기밥솥이 작동되고 있으며, 로봇청소기와 세탁기는 이미 각각의 가사활동을 마친 상태다. 이른바 ‘지능형 스마트홈’이다. 이는 향후 머신러닝(기계학습)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생활유형을 종합 분석, 개인화된 집사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예정이다.
아파트가 인공지능(AI)과 ICBM(사물인터넷·클라우드컴퓨팅·빅데이터·모바일) 등 첨단 신기술과 결합, 입주민을 알아보고 음성명령을 수행하는 시대가 왔다. 각종 냉·난방 기기와 생활가전 등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것을 넘어, 각 가정의 가족 구성원과 실내 환경, 생활유형 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똑똑해지고 있는 것.
SK텔레콤은 2일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서초구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주거공간에 사물인터넷(IoT)과 음성제어, 머신러닝 등을 아우른 ‘지능형 스마트홈’을 선보였다.
양사는 지난달 15일 서울 목동, 경기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등 입주 단지 2000가구에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했다. 실제 아파트 입주 단지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내년에 분양할 예정인 힐스테이트 아파트 2만9000가구에도 ‘지능형 스마트홈’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SK텔레콤의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거주민의 억양과 발음 습관 등을 스스로 학습해 95% 이상의 자연어 인식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SK텔레콤은 현대건설이 개발한 ‘스마트폰 키 시스템’을 스마트홈 앱과 연동, 거주민이 스마트폰만 갖고 있으면 아파트 공동 출입문부터 집 현관까지 자동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1:1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진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즉 별도의 앱이 없어도 음성 명령 만으로 모든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