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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영원히 기억할게요" 웨딩드레스 입은 4세 딸.. 감동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미 ABC뉴스
사진=미 ABC뉴스

4세 딸이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9일(현지시간) 미 ABC뉴스는 노스 캘리포니아주 스테이츠빌에 사는 4세 꼬마 노라 데이비스가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웨딩드레스를 입게 된 사연을 전했다.

노라의 엄마 앰버 데이비스 씨는 지난해 7월 자궁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긍정적인 성격이었던 앰버 씨는 고통스러운 치료에도 유쾌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밖에 없는 딸의 결혼식을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는 슬픔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앰버 씨는 생전 비록 20여년은 빠르겠지만 드레스를 입은 딸과 함께 사진을 찍기로 했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던 중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곧 사망했다.

앰버 씨는 세상을 떠나기 전 남편과 친구들에게 아이들이 자신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부부는 노라 외에도 8살 된 아들 노아와 3살 리드를 두고 있다.

사진=미 ABC뉴스
사진=미 ABC뉴스

지난달 25일 아빠 데릭 데이비스 씨와 친구들은 앰버 씨의 소원이자, 엄마를 그리워하는 노라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앰버 씨가 사망한지 꼭 1년만이었다.

4살 노라는 엄마가 결혼식 날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입고 엄마의 사진을 품에 안았다. 헤어와 메이크업도 엄마와 똑같이 했다. 터무니없이 큰 드레스 였지만 노라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아빠도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아내를 번쩍 안아올린 모습을 딸 노라와 함께 재연하기도 했다.

부부의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블랙웰더 씨는 "슬프기만 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엄마와 딸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관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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