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발표 1주일만에.. 재건축단지 거래 '뚝'
이달 하루 389건 그쳐.. 전달 424건比 크게 감소
당분간 수요감소 예상
정부가 1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의 분양권 전매 금지, 서울 전지역의 전메제한 기간 연장,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했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서 발급 업무를 중단함에 따라 건설사의 분양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총 1만3152건으로 하루 424건 거래됐다. 반면 11월에는 이날까지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287건으로 하루 평균 389건 거래돼 위축된 시장의 심리를 보였다.
특히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강남4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와, 상일동 고덕주공 3.5.7단지가 25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동 시영, 주공1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시세가 내렸다.
이날 업계 관계자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문의전화 조차 뜸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신규 분양시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 중 10곳, 4491가구가 일정을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등은 철거를 100% 완료해야 일반분양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분양 연기 단지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 서울에서는 5곳(1387가구)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이 양천구 신정동에서 '목동파크자이'를,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에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할 예정이지만 HUG의 분양보증 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신반포18.24차 재건축으로 이미 철거가 완료됐고 착공계 승인도 마친 상태다.
'e편한세상 염창'(499가구)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028가구) '공덕 SK 리더스 뷰'(472가구)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1531가구) '연희파크 푸르지오'(396가구) 등은 다음달이나 내년으로 분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도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주한미군 방위분담금 증액 등 그동안 트럼프의 발언은 국내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실제 공약 이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국내 실물경기가 악화되면 부동산시장도 조정이 불가피 하다"면서 "11.3대책과 계절적 비수기 시작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수요 위축이 예상된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