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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신형 그랜저, 세련된 외관에 첨단안전기능까지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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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신형 그랜저

그랜저의 시간은 거꾸로 가고 있다. 그랜저가 세대를 거치면서 더 젊어졌다. 이번 6세대 신형 그랜저IG는 세련된 외관 뿐만 아니라 성능도 더 민첩해지고 빨라졌다. 다양한 첨단 안전기능도 갖췄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편안함과 안락함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같은 변신 덕에 신형 그랜저는 젊은층으로부터 선풍적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매고객 중 30~40대 비중이 절반가량(48%)으로, 현대차 측은 젊은층 판매비중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5일 신형 그랜저를 가솔린 3.0 익스클루시브 스페셜(19인치 타이어)로 타봤다. 스마트 센스 등 풀옵션이 장착된 모델이었다. 시승은 강원도 홍천 샤인데일CC에서부터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까지 총 72.3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신형 그랜저의 첫 인상은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었다. 전면에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L'자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고급차의 느낌을 강화했으며, 후면은 일직선으로 연결된 좌우 테일랜프에 불까지 들어오게 되면서 보다 강렬한 인상을 줬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mm, 5mm 길어져 덩치도 전보다 커졌다.

차에 탑승하자 부드러운 곡선의 수평형 레이아웃과 터치패드에 눈길이 갔다. 돌출돼 있으면서도 옆에 아날로그 시계만이 위치해 있어 깔끔하고 미니멀한 느낌이었다. 파노라마 선루프도 넓어 채광효과가 뛰어났다.

시동을 켜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가볍고 부드럽게 속력이 올라갔다. 스티어링휠도 묵직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가벼운 편이었다. 가속페달을 좀 더 깊숙히 밟자 순식간에 속도가 오르면서 치고 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이번 신형을 젊은 수요자들에 맞춰 직관적이고, 민첩하게 만들었다는 현대차의 설명이 실감이 됐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이라고 느껴진 점은 과속했을때도 느껴지는 편안함과 정숙성이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67km까지 속도를 높였음에도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왜 그랜저가 그동안 '사장님 차'로 오랜 지위를 유지해왔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다만 과속방지턱에서는 속도를 줄였음에도 매끄럽게 넘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다양한 첨단기능도 안전운전을 도왔다. 급제동 시, 또 옆차선의 차와 가까워졌을 때는 경고음으로 상황을 알렸다. 이번 신형 그랜저에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S), 주행 조향보조시스템(LKAS), 후측방충돌회피지원시스템(ABSD),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ASCC), AVM(어라운드뷰 모니터) 등이 갖춰져 있는데 이는 고급사양인 제네시스 EQ900 안전사양 중 고속도로주행지원 시스템(HDA)를 제외하고 모두 갖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운전석 유리에 속도와 방향이 비춰지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인해 굳이 네비게이션까지 볼 필요가 없어 운전이 편했다.

총 72.3km를 주행하고 연비는 정확히 리터당 9.9km가 나왔다. 내내 스포츠 모드로 두고 급가속을 했음에도 현대차가 발표한 복합연비 그대로 나온 셈이다. [email protected]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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