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 새로운 실험] 다발 파텔 임파워 휴머니티 대표 "임팩트 창출 트렌드 확산"
(5) 세계 석학에게 듣는 ‘임팩트 투자’
임팩트 투자 중심축 亞로 이동.. 투자기관들 등장 잇따라
"해외투자자들, 한국 주시"
한국, 열정적 에너지 갖춰 IT 기업 기술혁신에 주목
금융권 리더 관심 이끌며 임팩트펀드 조성이 중요
사회영향투자(임팩트 투자)의 중심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서서히 이동하는 추세다. 그동안 임팩트 투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투자대상 지역 역시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가 핵심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임팩트 투자 주체와 대상 지역으로 아시아 시장이 조명받고 있다. 임팩트 투자 사각지대였던 아·태 지역 내에서 투자기관이 잇따라 등장하고 사회적 기업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임팩트 투자 면에서 아시아 내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역으로 주목을 받으며 해외기관들의 투자유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이에 본지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2016 소셜임팩트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 예정인 임팩트 투자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인 유엔 소셜임팩트펀드 데이비드 갈리포 대표를 비롯해 임파워 휴머니티의 다발 파텔 대표, 코퍼레이트 시티즌십 재팬의 히로시 아메미야 대표, 중국의 CSR 컨설팅업체인 신타오의 궈페이위안 대표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e메일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와 한국의 임팩트 투자 현황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아직까지 한국의 임팩트 투자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한국의 임팩트 투자는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 임팩트 투자가 한국의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글로벌 사회공헌조직인 임파워 휴머니티를 이끌고 있는 다발 파텔 대표는 본지와 e메일 인터뷰에서 "임팩트 투자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는 중요한 개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텔 대표는 "지속적으로 임팩트 투자가 성장하기 위해선 임팩트 투자의 성과를 정량적 수치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하며, 사회개발 전문가 및 투자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고유의 사회적책임(CSR) 철학에 남다른 관심을 자랑한 파텔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 내재된 임팩트 투자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싱가포르의 UOB 등 전 세계 유수의 투자은행(IB)들이 아·태 지역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아시아 지역의 임팩트시장 점유를 향한 첫 발걸음을 뗀 상황이다.
파텔 대표는 이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 임팩트 투자를 위한 중요한 기준과 사회 이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경제적 수익은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분이 있는 아시아 지역 내 정부, 기업 등 주요 관계자들도 임팩트 투자의 잠재력을 점차 인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파텔 대표는 "아시아 지역 각계의 리더들이 콘퍼런스, 포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임팩트 투자에 대한 많은 논의를 주고받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임팩트 투자자, 벤처투자자, 은행, 사회적 기업들이 한국·필리핀·미얀마·인도네시아·인도 등지에서 협력해 함께 임팩트를 창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낙관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임팩트 투자 발전 가능성에 대해 묻자 파텔 대표는 "물론이다. 멋진 가능성과 열정적 에너지가 있다"고 화답했다. 기업가치가 수조원에 달하는 한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술혁신이 이뤄지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도 빠르게 성장하는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임팩트 투자의 빠른 성장을 위해선 투자를 주도하는 우리나라의 금융권 리더들을 임팩트펀드와 소셜벤처 영역으로 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이런 과정이 진행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보지만 이를 위한 기반 수립은 지금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조창원 팀장 박지영 장민권 김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