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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움츠린 벤처캐피털.. 코스닥 상장 재개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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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투자(041190)

2000년 IT 버블 뒤 외면.. 저금리 기조에 자금 유입
시장 환경 우호적 바뀌며 티에스.DSC 등 상장 잰걸음

16년 움츠린 벤처캐피털.. 코스닥 상장 재개

IT(정보기술) 버블이 꺼진 이후 16년 만에 벤처캐피털(VC) 상장이 재개된다.

4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중 상장을 준비 중이다. 벤처캐피털기업으로서는 지난 2000년 우리기술투자 이후 16년 만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는 것이다.

김웅 대표가 이끄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오랜 기간 대규모 펀드를 운용하면서 특히 벤처기업 인수합병(M&A)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도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분야에서 확고한 영역 구축에 성공한 DSC인베스트먼트는 농업 및 음식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2012년 설립 이후 해마다 펀드를 결성, 5년 만에 1700억원의 운용자산을 쌓을 만큼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추가로 상장하는 기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처캐피털업체들이 상장을 재개하는 것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우호적인 시장 환경 때문이다.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자금이 증가해 벤처투자업계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벤처캐피털 총재원은 2007년 약 6조9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에는 약 15조4000억원으로 1.5배 가까이 늘었다. 신규 조합 결성액도 같은 기간 1조1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커졌다.

이는 중소기업청이 벤처펀드 투자실적 통계를 작성한 199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비중 증가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금액은 2011년 27조원에서 지난해 54조원까지 증가했다. 2015년 10.7%였던 대체투자 비율 역시 내년에는 11.9%로 높아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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