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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버블세안기' 국내 첫 상용화 장우림 틴토즈 대표 "공학도 고정관념 깨고 뷰티업계 도전장"

전선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2.14 17:25

수정 2016.12.14 20:16

[fn이사람] '버블세안기' 국내 첫 상용화 장우림 틴토즈 대표

"보통 사람들의 생각에는 뷰티 업계의 최고경영자(CEO)는 여성, 정보기술(IT) 업계의 CEO는 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창업이념으로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해 뷰티 업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버블 세안기로 유명한 ㈜틴토즈의 장우림 대표(사진)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뷰티 업계 CEO이다.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10여년간 IT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SK그룹사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IT 컨버전스 사업을 진행해온 공학도이다.

장 대표는 "창업을 목표로 하드웨어와 뷰티업을 연결할 수 있는 사업을 연구하던 중 가족의 도움으로 국내 최초로 버블 세안장치 특허를 가질 수 있게 됐다"며 "해당 특허를 틴토즈로 이관해 개발해 '틴토즈 버블 세안기'를 상용화시킬 수 있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틴토즈는 2014년 3월 청년창업으로 시작한 회사"라며 "10명 이하의 소기업이지만 대기업 근무 경험을 가진 우수한 임직원들로 구성된 벤처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틴토즈는 강소 벤처기업이다. 2015년 10월 '틴토즈 버블세안기'를 출시, 국내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틴토즈는 KOTRA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를 통해 해외로 뻗어가고 있는 중이다.

제품 출시 후 1년도 안됐지만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러시아 지사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8월부터는 정식 수출을 시작했다. 또한 OKTA를 통해 영국, 미국, 호주, 멕시코 등과 국가별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은 약 890억달러(약 100조3620억원) 규모로 이 중 25%(약 30조원)가 버블세안기와 같은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다. 장 대표는 "화장품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K뷰티 트렌드와 함께 뷰티 디바이스 영역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으로 현지 업체들과 사전협의를 이미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버블세안기가 출시될 예정이고 2018년 상반기에는 서비스가 결합된 IT 컨버전스 제품이 출시될 계획이다. 장 대표의 이력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같은 발전성과 시장의 기대감에 힘입어 틴토즈는 펀딩포유와 IBK투자증권에서 각각 3000만원씩 총 2회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시켰다.
장 대표는 "국내 최대규모의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투자자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책임감 있는 법인 회사로 성장시키고자 일반에게 기업공개를 하고 정식 투자유치를 진행하고자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틴토즈의 버블세안기는 한국피부임상과학연구소에서 4주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모공 세정, 묵은 각질 제거, 피부광채 개선효과에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모공 속 노폐물과 피부 각질도가 각각 87%, 72% 감소했고 54%의 광채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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