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보다 가격 떨어지면 계약금·이자 환불"
규제 등 분양시장 위축 건설사들, 분양가 경쟁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11.3 부동산 대책과 집단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위축되자 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초기 분양 흥행을 위해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하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인근 시세보다도 낮은 '착한 분양가'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엔 분양가보다 입주시 가격이 떨어질 경우 계약금과 이자까지 돌려주겠다는 단지도 등장했다.
■시장 침체 조짐에 분양가 인하 분위기 확산
23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들을 겨냥해 이른바 분양가 인하를 내세우고 있다. 비교적 미분양 걱정이 덜한 지역에서도 분양가를 낮추는 추세다. 건설사들이 초기 분양에 성공하기 위해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을 책정한 사례다. 분양가가 낮으면 주택시장의 침체가 오더라도 시세 하락이 크지 않고, 상승기에는 더 큰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실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지난 2012년 하반기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 분양된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는 당시 인근 주상복합 시세인 3.3㎡당 2600만원 보다 훨씬 낮은 3.3㎡ 당 1900만원 대에 공급됐다. 그 결과 현 시점에서는 3억원 이상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균 시세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한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입주 후 평균 시세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개발 호재가 많거나 인기 단지라면 경우 평균 시세를 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서 '연수파크자이(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9개 동, 전용면적 76~101㎡ 총 1023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3억5000만원 대로 지난해 10월 분양한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의 전용 84㎡ 분양가 4억1000만원대 보다 6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분양가보다 가격 떨어지면 '환불' 등 파격 조건도
분양가 인하에 이어 입주시 분양 당시보다 가격이 떨어질 경우 계약금과 그에 대한 이자까지 돌려주겠다는 단지도 등장했다.
온양 역세권 재정비 촉진지구 3-1부지(아산시 온천동 32-1 일원)에 들어서는 '아산 어반팰리스'는 조합원 분양가보다 시세가 하락하면 계약금(분양가의 15%) 전액 반환과 동시에 계약금에 대한 이자를 연10%금리로 책정해 지급하는 등 투자금을 보장하는 분양 조건을 내세웠다.
아산 어반팰리스는 지하 3층~지상 38층 총 5개동(호텔 1동 포함)으로 지어진다. 아파트와 레지던스로 구성되는 이 주상복합 단지는 아파트 총 791 가구와 분양 후 호텔로 운영되는 레지던스 총 192실로 총 983가구 규모다.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 조명 옵션 등 전보다 많은 혜택을 내세우는 단지도 늘었다.
GS건설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목동파크자이'의 1차 계약금을 1000만원으로 정했으며 이자 후불제와 발코니 무상 확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선보이는 '동천파크자이' 역시 1차 계약금이 1000만원 정액제며 나머지 계약금은 계약 체결 한달 후 납부하도록 했다. 또한 1차 중도금 납부시기를 전매제한(6개월) 이후인 내년 8월로 계획해 전반적인 중도금 대출이자 총액을 낮췄고, '이자안심보장제'를 적용해 추후 금리인상에 따라 중도금대출금리가 올라가도 계약자들은 3.4%까지만 부담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