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대형건설사 내년 주택공급 줄인다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금리인상 등 악재 예상, 대부분 올해보다 줄이기로
대우건설 올 2만8000가구, 대형사중 공급량 1위 기록

대형건설사 내년 주택공급 줄인다

올 한해 국내 주택시장에서 주택을 가장 많이 공급한 건설사는 대우건설로 총 2만8666가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GS건설과 대림산업도 2만가구를 훌쩍 넘겼다. 그러나 내년에는 공급을 줄일 계획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금리 인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또 위험도가 높은 신규분양보다는 서울.경기 등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정비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올 아파트 공급량 1위

28일 파이낸셜뉴스가 국내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업체의 올해 주택 공급물량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우건설이 2만8666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GS건설(2만7215가구)과 대림산업(2만3355가구).롯데건설(1만6398가구).포스코건설(1만6079가구).현대건설(1만5988가구) 순이었다. 삼성물산(1만500가구)과 현대산업개발(1만165가구).현대엔지니어링(7246가구). SK건설(5049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분양이 많은 업체일수록 수도권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분양이 주를 이뤘다. 대우건설의 경우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2253가구)와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1690가구) 등 대단지를 분양하는데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미사(652가구)와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1160가구).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2861가구) 등을 분양했다. 포스코 건설은 경기 동탄 더샵 레이크에듀타운(1538가구)과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2400가구) 등 대단지를 분양했다.

■건설사 대부분 내년 공급 축소

그러나 국내 10대 건설업체중 대다수가 내년 공급물량(추정치)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규제와 금리인상 우려 등의 악재로 내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올해 공급물량 1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내년 분양물량을 올해보다 소폭 감소한 2만7612가구로 잡았다. GS건설(2만5897가구)과 대림산업(1만5309가구). 롯데건설(1만5220가구).포스코 건설(1만4527가구)도 올해보다 공급량을 줄일 계획으로 조사됐다. 삼성물산(9017가구).SK건설(4071가구)은 1만가구를 밑도는 계획을 잡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국발 금리인상이나 경기침체, 11.3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올해보다)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도 "각종 악재로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이 어두운만큼 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올해보다 분양물량을 늘려잡았다. 현대건설(2만852가구)과 현대산업개발(1만8446가구).현대엔지니어링(7620가구)도 올해보다 분양물량을 늘려 계획하고 있다.

■내년 도시재정비사업 집중할듯

특히 내년에는 재개발.재건축 등의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잇단 악재로 부동산 시장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진데다, 서울 등 주요 지역 아파트 시장은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만큼 노후화된 아파트를 위주로 기존 조합물량 등이 확보된 도시정비사업에 '올인'하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내년 예정 분양물량 중 도시정비사업은 약 40%를 차지한다. 경기 의정부 장암4구역.경기 의정부 가능2구역.전북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과 경기 의왕 오전가구역.경기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전주 감나무골 재개발 지역은 인근에 각종 상업시설과 생활인프라 시설이 마련돼 전주지역의 노른자위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 지역 총 1986가구 중 1362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올해부터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 비중을 높이는 분위기"라면서 "서울에 새 아파트를 지을 부지도 부족한데다, 내년이 노후화된 아파트를 재건축할 시기와도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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