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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도 분양시장 활기..이달까지 7만2389가구 쏟아져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말연시에도 분양시장 활기..이달까지 7만2389가구 쏟아져

올해 주택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연말연시 분양시장이 여전히 열기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연말연시는 주택시장에서 비수기로 인식되고 있지만 신규 분양물량이 계속 쏟아지고 분위기가 식지 않고 있어 과거 성수기를 방불케 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 1년 전 보다 28% 늘어나

3일 부동산114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적으로 아파트 7만2389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6만3244가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12월 넷째주부터 올해 1월까지 아파트 5619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작년 같은 기간(4388가구)과 비교했을 때 분양 물량이 28% 가량 증가했다. 다만 경기도 분양예정물량은 1만7704가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염창'의 견본주택을 지난해 말 개관해 분양을 진행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1~84㎡, 총 499가구로 이 중 2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가 운행되는 염창역이 가깝고, 여의도 및 강남권 업무단지 접근성이 탁월하다. 또한 목동과 바로 접해 있어 목동 생활권도 공유할 수 있다.

이달 GS건설은 서초구 방배동 992-1번지 일대를 재건축해 짓는 '방배아트자이'를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59~126㎡로 구성되며 총 353가구 중 96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 도보 10분 거리의 강남 초역세권 아파트다. 또한 단지 인근에 서울고등학교, 상문고등학교 등 강남의 명문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원인은 '잔금대출 규제'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

지방 분양물량도 크게 늘었다. 특히 세종시의 분양물량 증가세가 눈에 띈다. 세종시에서는 지난해 총 918가구가 분양됐지만, 올해는 3507가구가 공급돼 4배 가까이 물량이 늘어났다. 이밖에 강원도(2645 →4539), 경상도(1만147 →1만6412), 전라도(510 →3851) 등 지방 분양 물량이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말연시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로, 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잔금대출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이 몰렸다는 점을 꼽는다.

실제 연말연초에 분양되는 총 7만2389가구 가운데 5만3596가구는 지난해 12월 말에 분양된다.

또한 서울을 중심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순탄치 않아 밀렸던 사업지가 1월에 분양채비를 갖추게 된데다, 부동산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지방 물량이 늘어난는 점도 증가세에 원인으로 지목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전망이 좋지 않아 연말에도 물량이 몰렸다"며 ″이달 1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이 잔금대출 규제를 받기 때문에 이들 단지의 청약 성적이 향후 분양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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