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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찍은 ‘명작 영화’ 발굴 앞장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 부산 영화 활성화 기여
작년 총 210억 규모로 조성.. 중.저예산 영화에 우선 투자
부산촬영 비중 20% 기준 등 지금까지 영화 11편에 투자
기대작 ‘신과 함께’ 개봉 임박

지난해 출범한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가 부산을 기반으로 한 우수 한국영화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는 지난해 3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11편의 영화에 투자, 부산지역 영화제작 및 촬영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는 롯데엔터테인먼트 100억원, 부산시 60억원, 부산은행 40억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각각 출자해 총 21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 펀드는 한국영화산업을 주도하는 대형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부산시가 함께 결성한 펀드인 만큼 영화 제작투자 기반이 약했던 부산에 상업영화에서 다양성 영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를 기획.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펀드운용 방향은 '부산 영화'를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저예산 영화 등에 우선 투자하고 나머지는 상업성과 상품성이 있는 우수 한국영화에 투자한다. 부산프로젝트는 '부산 제작사가 참여하거나 주요 후반작업.프로덕션 대행서비스에 부산업체가 참여한 프로젝트, 또는 부산촬영 비중이 20%가 넘는 프로젝트'를 뜻한다.

지난해 8월 김종우 감독의 작품 '홈(Home)'에 첫 투자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편의 영화에 투자했다.

주요 투자작품으로는 지난달 지난달 개봉 이후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인 조의석 감독의 '마스터'와 타임슬립형 멜로를 선보이며 100만 관객을 달성한 홍지영 감독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이 있다.

또 박흥식 감독의 '해어화'와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는 여성 중심형 영화로 주목받았다.

올해는 하정우, 차태현 주연의 '신과 함께'(김용화 감독)와 이성민, 조진웅 주연의 '보안관'(김형주 감독) 등 투자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홈'에 이은 두번째 부산프로젝트 투자작인 김백준 감독의 '괴물들'도 기대작이다. 이 영화는 부산 제작사가 참여하고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펀드 투자작들이 잇따라 흥행과 화제몰이에 성공하면서 효율적인 펀드 운영을 위해 '부산영화인 네트워킹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수도권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와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고 있다.

이 행사는 부산지역 작가와 감독, 부산 출신의 영화제작사, 서울의 대규모 투자배급사 등이 참여해 지역 영화인들이 개발하는 영화아이템에 대한 비즈니스 상담을 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홍근 센터장은 "영화 펀드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우수한 한국영화를 발굴.투자하고 부산영화 제작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부산영화인들의 실력과 우수 작품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속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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