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는 듣지 못해도, 함께 노래 부르면 어느새 마음이 하나되죠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삼성농아원생들과 함께 따뜻한 시간
재단단장 포함 봉사단원 50명 참여
수화 배우기.케이크 만들기 등 '청각장애인의 삶' 함께 겪어
작년 中企 32억8천만원 기부.. 올 사회공헌사업비 20% 확대
♬♬ 문득 외롭다 느낄 땐 하늘을 봐요. 같은 태양 아래 있어요 우린 하나예요. 마주치는 눈빛으로 만들어가요. 나지막이 함께 불러요, 사랑의 노래를. 작은 가슴 가슴마다 고운 사랑 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봐요 아름다운 세상 ♬♬지난 11일 서울 상도동에 위치한 삼성농아원에 울려퍼진 노래다. 이날 흘러나온 노랫소리는 평소보다 더 컸다. 사회봉사를 나온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봉사단원들이 수화를 배우면서 노래도 함께 불렀기 때문이다.
■수화 배우고, 케이크도 함께 만들어
처음 배우는 수화라 다소 어설프고 틀린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모두 집중해서 손동작을 따라하며 노래를 같이 부르다 보니 어느새 마음은 하나가 됐다.
토요일인데도 박창숙 단장을 포함, 5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7일 중소기업청 차장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으로 새롭게 부임한 최수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자녀들과 함께 봉사를 나와서 수화를 배우고 청각장애인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직원도 있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수제 초콜릿 및 케이크 만들기 시간도 가졌다. 서너명씩 조를 짜서 함께 함께 진행된 요리 만들기 행사는 그야말로 웃음바다. 생크림을 서로의 얼굴에 묻히고 손엔 초콜릿으로 범벅이 됐지만 웃음은 떠나질 않았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중앙회의 100%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재단법인이다.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하고 사랑나눔 확산에 필요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가 복지정책에 동참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중소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최수규 사무총장은 "우리 중소기업도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반자로서 저소득층 및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증진과 국제구호활동 등 사랑과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활동엔 중소기업중앙회 인턴사원 10명도 함께했다. 지난 1월 2일 치열한 경쟁을 뚫은 인재들로 대부분이 오는 3월 1일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심동진 인턴사원은 대학생 시절에도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두학기가량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일주일에 한번꼴로 복지관을 방문해 공부방에서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을 도왔다.
그는 "오늘 수화를 처음 배웠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능동적으로 나눔활동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회공헌사업비 예산 20% 증액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2016년 한해 동안 600여개 중소기업의 정성을 모아 32억8000만원가량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모금액 28억5000만원보다 15% 증가한 규모다. 대기업과 개인 기부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현 상황에 비하면 매우 희망적인 결과다.
특히 중기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의 나눔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희망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2017년 사회공헌사업비 예산을 20% 확대했다. 박성택 중기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중소기업계를 둘러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어려울 때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의지와 배려야말로 기업인들이 갖추어야 할 기업가 정신"이라며 나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올해 재단은 보다 적극적인 나눔활동을 통해 중소기업 이미지를 상향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영세소상공인 등 저소득층 및 사회소외계층 복지증진을 위해 △내수살리기 연계 지역사회공헌활동 △여러 중소기업의 제품을 엮어 복지시설에 필요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희망드림 이음사업' △희망드림 장학사업 △희망드림 의료지원사업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 등을 펼쳐나간다.
뿐만 아니라 △인도적 차원의 국제구호활동을 위해 해외봉사활동 및 개도국 지원사업 △농어촌 및 도서지역 지원사업 일환으로 1사1촌마을 일손돕기 및 농산품 구입 △재난재해 현장복구 지원사업 △군부대 위문금품 지원 및 복무환경 개선 등도 추진한다. 농번기 일손돕기 봉사활동 기간엔 일손돕기뿐만 아니라 이미용.한방진료.전기점검.가전수리 등도 수행한다. 또한 농산품을 구입해 복지시설 등에 지원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와 소외계층 복지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