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도는 김포.. 미분양 1년새 90% 줄어
김포도시철도 내년 말 개통 앞두면서 기대감 돌아
대형호재에 미분양은 줄고 아파트 매매가 상승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경기 김포시가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말 개통을 앞둔 가운데 김포시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 1년 새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90%가 소진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도시철도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내집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의 이동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에서 김포공항까지 29분
7일 업계와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주택은 2015년 12월 2708가구에서 2017년 1월 219가구로 1년여만에 무려 90% 이상 줄었다.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로워진 모습이다.
이같은 미분양 물량의 빠른 소진 속도에는 김포도시철도 개통에 대한 기대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된 철도건설사업으로 김포시 양촌역∼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10개 역사가 조성된다. 지하철5.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통하면 서울 강북, 여의도 뿐만 아니라 강남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은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 많은 만큼 생활 편의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포시 마산동 H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미분양 무덤이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슬슬 바뀌더니 이제는 확실히 좋아진 게 느껴진다"면서 "11.3 대책에도 안 묶인데다 도시철도 뚫리면 서울까지 30~40분 정도밖에 안 걸려서 그런지 젊은 부부들이 요즘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아파트값 상승률 경기도 평균보다 10%p 높아
이같은 대형 호재에 집값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김포도시철도가 착공한 지난 2013년 3월 이후 올해 2월까지 4년여간 무려 24.6%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13.9%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p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김포시 주택시장은 직접적인 개통효과로 가격 상승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현재 분양 중이거나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김지연 팀장은 "도시철도 개통을 앞둔 데다가 신도시 조성도 막바지 단계라서 입주하면 주거환경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면서 "타 지역 사례를 봐도 지하철 개통 이후 가격 상승이 한번 더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보다 미래 가치가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김포에서 분양 중인 단지는 GS건설의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 호반건설의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 중흥건설 '김포한강 중흥S-클래스 파크애비뉴' 등이다.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 일원에 공급되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2,3,5차)은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에 인접해 있다.
GS건설이 대형건설사로는 최초 공급하는 단독주택 자이더빌리지도 김포도시철도 마산역(예정)이 바로 북쪽에 위치해 있어 도시철도 개통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