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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에 건설사들 결국 분양물량 줄인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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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000210), 효성(004800)

신규 분양 시기, 대선 끝나는 5월 중순 이후로 연기
대선과 분양.계약 등 겹치는 4월 물량은 31.6% 줄어

조기대선에 건설사들 결국 분양물량 줄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현실화되면서 건설사들이 마케팅 차질을 우려해 봄 신규분양 물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국민적 관심이 대선에 쏠릴 것이 예상되면서 선거 일정을 피해 향후 분양 물량을 선거기간을 피해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16일 업계와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탄핵 이후 4~5월 일반 분양 계획 물량은 10.5% 감소했다. 탄핵 직전에는 4~5월 분양 계획이 6만1036가구(일반분양 9일 기준)였지만, 조기대선이 확정된 후 5만4635가구(15일 기준)로 줄었다.

특히 대선과 분양 및 계약 일정이 겹칠 것이 우려되는 4월 분양물량은 31.6% 줄었다.

■아파트 분양 대선이후로 연기 속출

4~5월 분양 물량(15일 조사 기준)은 △수도권 2만7799가구(탄핵직전 대비 -8.6%) △지방광역시 8405가구(-17.3%) △지방도시 1만8431가구(-10.0%)로 크게 줄었다.

건설사들은 대선이 끝나는 5월 중순 이후로 봄분양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월별 분양물량은 4월 2만5808가구(탄핵직전 대비 -31.6% 감소) △5월 2만8827가구(23.7% 증가)로 4월 계획 물량이 대선이후로 대거 연기되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선 전까지는 대다수의 관심사가 투표에 쏠려 건설사들도 분양을 늦추려 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대선과 일정이 겹치지 않게 봄 분양 물량이 지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지방은 분양 일정 못잡기도

일신건영, 대방건설, 영무건설, 우미건설, 라인건설 등 중소 건설사들은 분양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하거나 아예 잡지 못하고 있다. 일반분양 910가구(전용면적 60㎡)인 평택 화양지구 휴먼빌은 분양 일정이 4월에서 하반기로 미뤄졌다. 또 551가구(전용면적 59~79㎡)를 분양하려던 서산테크노밸리 우미린도 하반기 분양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대구 용두동 영무예다음(40~84㎡ 일반분양 486가구)과 청주 오송바이오밸리 EG the1 1차(59㎡ 2407가구)는 각각 7월과 8월로 밀렸다.

아예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는 단지도 나오고 있다.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A5블록, EAA12블록에 각각 608가구, 390가구를 짓는 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는 분양시기가 미정이다.

한편 예정대로 4~5월 분양하는 서울 주요 단지는 오히려 청약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어 실수요자라면 관심 가져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4월에는 롯데건설이 강동구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5월에는 대림산업이 뚝섬3구역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270가구, 효성이 한강로3가 국제빌딩4구역(가칭 용산4구역) 700가구를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인 4~5월 분양시장이 요동치면서 소비자도 청약일정 잡기가 곤란해졌다"며 "분양시장 관심이 낮아지면 실수요자는 청약 경쟁상대가 줄어 오히려 당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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