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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꼭".. 투자금 회수 나선 PE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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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재수생' 딜라이브 주관사 선정작업 착수
LG실트리온.대경기계 등 난항 거듭 '아픈손가락'
새주인 찾을지 관심

국내 사모펀드(PE)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평가받는 관련 매물들이 최근 잇따라 새주인 찾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3위 업체인 딜라이브(옛 씨엔엠)는 최근 외국계 IB들을 상대로 매각주관사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1위이자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는 지난 2007년 특수목적법인(SPC) 국민유선방송투자(KCI)를 세워 2조3000억원에 딜라이브를 인수한 바 있다.

MBK가 인수한 이후 딜라이브는 실적악화로 지난해 인수금융 부도(디폴트)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고 출자전환과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 앞서 딜라이브는 2015년 한 차례 매각작업을 추진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인수합병(M&A)업계 고위관계자는 "딜라이브는 MBK파트너스에 가장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재매각이 성사될지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는 오는 5월 ING생명의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공모 규모만 최대 1조3400억원 규모로 사모펀드가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실트론의 2대주주인 KTB PE와 채권단도 지분(49%)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SK가 지난 1월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51%)을 6200억원에 인수하면서 수년째 지분매각에 난항을 겪던 2대주주들의 행보도 빨라진 것이다. KTB PE 등 2대주주들은 LG실트론 지분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채권단과 KTB PE는 각각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이들의 지분을 한데 묶어 매각하는 '공동매각합의서' 작성을 진행 중이다. 공동매각합의서 작성이 이달 중 마무리되면 주관사는 본격적으로 새주인을 찾는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큐캐피탈의 '아픈 손가락'인 대경기계도 최근 삼성증권 출신의 서상훈 전 동부익스프레스 대표를 수장으로 맞아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큐캐피탈은 지난 2007년 국민연금 등과 함께 펀드를 조성, 화공기기 및 발전산업 기자재를 제조하는 대경기계를 인수했다. 그러나 유가급락 등 업황 악화로 실적이 크게 나빠지면서 엑시트에 애로를 겪어왔다. 업계에서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을 성사시킨 서 대표가 대경기계 엑시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M PE가 2010년 인수한 자동차와이퍼업체 캐프도 지난해 말부터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다. IMM PE는 최근까지 아주IB투자와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물단지로 꼽히는 딜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IB업계 고위관계자는 "최근 CVC파트너스가 KFC를 3년 만에 엑시트했지만 헐값 논란에 휩싸였고,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에 그쳤다"며 "환경이 만만치 않아 굴지의 국내 사모펀드들이 이름값에 걸맞은 자금회수를 거둘지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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