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 오스트리아 VC와 공동 투자방안 모색
유럽VC투자 시장규모 한국의 3.4배...회수시장 M&A가 81%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유럽 벤처캐피털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3월31일 오스트리아 정부가 양국의 벤처캐피털 공동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과 벤처캐피털(VC) 공동투자 방안과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이하 GIN) 프로그램 안내를 위해서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했다.
GIN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 VC산업 관계자와 아시아권 국가의 스타트업, 투자자, 인큐베이터들이 연계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유도, 투자유치, 네트워킹 구축이 목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 연구개발(R&D) 진흥 기금, 오스트리아 비즈니스 서비스 기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날 미팅은 지난 10년간 중국 VC시장으로 향했던 국내 VC업체들의 시선이 낮은 기업가치,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유럽으로 향하는 추세를 반영하듯 양국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국내 투자심사역 20여명이 참석해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및 GIN 담당자와 함께 양국의 VC산업 특징 및 투자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양국의 VC간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투자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유럽 VC 투자시장 규모는 2016년 말 펀드결성 금액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3.4배(10조8220억원), 신규투자 금액 기준으로 6.5배(13조9086억원) 수준이다. 특히 회수시장은 인수합병(M&A·84%)가 231건, 기업공개(IPO·16%)가 44건이 진행되는 등 M&A를 통해 회수하는 미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한 심사역은 "몇몇 VC기업이 유럽 현지 사무소 개설을 고려중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유럽 투자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유럽 경제의 중심인 서유럽 국가의 VC산업 실무자와 네트워킹이 가능한 자리도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 등은 유럽 시장을 목표로 특화된 팀을 구성 하고, 현지 학교 출신 심사역을 채용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투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비교적 VC시장 규모가 작다고 생각한 오스트리아 VC산업 관계자와의 교류 자리에 예상보다 많은 심사역들이 참석한 것은 그만큼 유럽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국내 벤처기업들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으로 마땅한 투자처 발굴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서 국내 VC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