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 시장, 재개발·재건축發 '봄바람'
삼익비치 전용 95㎡ 7억대.. 1년새 38% 올라
연지 꿈에그린 220대1.. 11.3대책이후 최고
부산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광안리해수욕장 옆 조망권 아파트(삼익비치)는 재건축 효과로 전용면적 95㎡(35평) 가격이 7억원을 넘어섰다. 11.3부동산대책 이후 모집공고에서 부산의 '연지 꿈에그린'은 청약 경쟁률 220대1을 넘으며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주택시장은 재개발.재건축 및 분양 활성화 등으로 평균가격이 최근 2년새 22.6%(KB부동산 기준) 상승했다. 장미대선 등 변수에도 부산은 재개발.재건축 및 이주 수요로 기존 주택 및 분양시장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 11.3대책이후 부산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
우선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부산도 전용면적 95㎡ 아파트 가격이 7억원을 넘어섰다.
광안리 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3060가구.최고 12층)는 지난해 재건축이 결정되면서 가격이 상승세다. 전용면적 95㎡는 지난해 4월 5억2000만원에서 올해 3월 기준 7억~7억2000만원으로 1년새 최고 38% 가량 상승했다.
삼익비치아파트 재건축은 지난해말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공사비 1조2300억원이 투입돼 2025년 61층 12개동 3517가구로 재탄생한다. 이 아파트는 광안리해수욕장 등 바다 조망권을 갖춰 입지가 좋다.
이미 남천동이 있는 부산 수영구는 1㎡당 매매가가 382만원(KB부동산 기준)으로 부산에서 가장 높다. 그중 남천동은 482만원에 달한다.
부산시 구별 1㎡ 아파트 매매가는 수영구 382만원, 해운대구 353만원, 동래구 317만원, 연제구 314만원, 금정구 293만원, 강서구 284만원 순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부산은 분양권 프리미엄과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 이주수요가 더해지면서 기존 주택과 분양시장에 열기가 남아있다"며 "전반적으로 영남권 주택시장은 대구.울산.경북권역은 냉랭해지고 부산.진주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약 경쟁률도 고공행진
부산은 분양시장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스타'와 '연지 한화 꿈에그린'은 100% 분양 완료됐다. 청약 경쟁률은 '연지 꿈에그린' 평균 228.3대1,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 57.94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부산 연지 꿈에그린'은 해운대.연제.동래.수영.남구 등 5개 청약조정 대상지역에서 제외돼 투자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3.3㎡당 평균 1298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부산진구 범천동 '서면 봄여름가을겨울 3차'(451가구)도 이번주 청약경쟁률 9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하지만 부산 주택 시장이 달아오르고 입주물량도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시 입주물량은 2013년~2017년 동안 2016년을 제외하고 2만가구 이상이어서 공급이 누적돼왔다.
현지 한 공인중개사는 "부산은 아직 재개발.재건축시장의 힘이 남아 있지만 30평대 아파트가격이 7억원을 넘어서는 등 일반인도 부담을 체감할 가격대가 됐다"며 "향후 신규 아파트 청약 등을 봐야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급등시장은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임광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