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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집 가까우니 아파트값 '쑥쑥'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여의도로 출퇴근하기 쉬운 마포구, 작년 가장 많이 올라
다음은 강남 가까운 송파·서초

직장-집 가까우니 아파트값 '쑥쑥'

지난해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심과 여의도 출퇴근이 용이한 마포구였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다. 업계는 늘어나는 1~2인 가구, 고령자, 맞벌이가구 등이 직장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직주근접 아파트 선호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들이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출퇴근에 소모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대규모 공단이나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어 주변으로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잘 발달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직주근접 지역과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실제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4.22% 오른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심과 여의도 출퇴근이 용이한 마포구로 5.9%가 올랐다. 다음으로 강남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송파와 서초구가 각각 5.69%, 5.56%가 올랐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영등포와 강남구도 뒤를 이어 5.39%, 5.29%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426대1의 경쟁률을 보인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2단지'가 들어서는 야음동은 울산시청, 울주군청, 울산지방법원, 울산세관, 중앙병원 등 각종 공공시설이 인접해 있고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도 가깝다.

올 상반기에도 직주근접 아파트 분양이 속속 나온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조감도)'을 분양한다. 단지가 있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진주시 가좌동 일원에 96만4693㎡ 규모에 약 7000가구 2만여 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이다. 진주혁신도시 및 항공국가산업단지, 정촌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진주 3대 프리미엄 개발지와 가까운 자리에 있어 직주근접 배후단지로 꼽힌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 일원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한다. 삼송택지개발지구 내에 삼송테크노밸리가 위치해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암사'를 1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청약에 나선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강일공공주택1지구 내에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상일동 404번지 일원에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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