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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못지않은 '주상복합 아파트' 잘 나가네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선호 높은 중소형 반영 판상형 설계에 전용률 높여
높은 청약 경쟁률 보여

아파트 못지않은 '주상복합 아파트' 잘 나가네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위주의 고가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주상복합아파트가 최근들어 크게 변하고 있다.

평면 구성도 중대형 위주에서 최근에는 소형으로 많이 다양화시켜 진입 문턱을 낮춘데 이어 전형적인 타워형 구조에서 벗어나 아파트같은 판상형 구조를 적극 도입해 아파트 못지 않은 전용률로 많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어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상복합아파트의 다양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관심은 올해 분양에 나선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경쟁률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10일 분양에 나선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는 1순위 청약경쟁률에서만 57.9대 1을 기록했다.

■중대형 위주 공급서 중소형으로 문턱 대폭 낮춰

그동안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평면 활용도가 떨어졌다.

아울러 전용률도 크게 낮아 주거 환경이 좋지 않지만 중대형 위주로만 공급되고 자재도 고급스럽게 꾸미면서 자금 여유가 있는 수요층이 많이 선호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주상복합아파트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데에는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중소형 위주 평면을 공급하고 있는게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로 중대형이나 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다보니, 높은 가격 때문에 소형 가구 등 다수의 수요자들에게는 사실상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국내 주상복합아파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2.3차)의 경우 대부분 전용면적 92~244㎡으로 구성돼 있다.

전용 84~244㎡로 이뤄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 팰리스도 주로 전용162㎡이상부터 다양한 평면타입을 제공하는 등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공급을 해왔다.

반면 올해 분양에 나서는 주상복합아파트 중에서는 중소형 타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15년 11월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 2차'도 주상복합아파트로는 이례적으로 전용59㎡룰 분양한 바 있다.

전용 84~94㎡로 구성, 지난 24일부터 분양에 나선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의 경우 전용84㎡ 타입을 세분화해(A.B.Z 타입), 일반 아파트처럼 다양한 타입의 중소형 면적 공급에 집중한 상황이다.

동탄2신도시 C9블록 '동탄 파라곤' 주상복합아파트도 전용80㎡부터 공급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형 평수 위주로 공급되던 주상복합아파트들이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소형 아파트가 늘어나다보니 덩달아 가격도 조금 더 싸져 예전보다는 거부감이 덜한 편"이라고 했다.

■타워형 설계→판상형 설계 적용↑

그간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많이 사용된 '타워형 설계'가 아닌 주로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판상형 설계' 적용을 대폭 늘려 전용률을 높인 점도 이 아파트 분양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춘 요인 중 하나다.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의 경우 전용면적에 상관없이 A타입에는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내달 분양 예정인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4블록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도 4~5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전용률이 낮았던 기존 주상복합아파트의 한계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조망권 확보는 물론 주상복합아파트 단점 중 하나로 꼽힌 환기 문제 해결을 위해, 최소 3.4베이 구조의 판상형 설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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