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단지를 찾아서]

서울 종로 교남동 '경희궁자이' 강북 최초 전용 84㎡ 10억 넘어… 광화문 생활권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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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소나무 많이 심고 테라스 적용한 고급아파트
자이 브랜드 단 2500가구 도심속 대단지 희소성 높아

도심 광화문에 인접한 대규모 단지 경희궁자이가 강북권 랜드마크를 꿈꾸며 입주민을 맞고 있다. 이 단지는 기업이 밀집한 광화문 주변을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아파트로 인기다. 입주 전부터 가치가 상승한 경희궁자이는 서울 강북권 최초로 전용면적 84㎡ 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대문 내 위치해 전통미 살린 디자인

내달 2일까지 입주기간인 경희궁자이는 입주율이 50%를 넘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단지는 한양도성 둘레길, 경희궁 등 문화유산과 이어지진다.

이 단지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15만2430㎡ 규모의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지상 10~21층, 30개 동, 총 2533가구의 주거단지다. 아파트 2415가구와 오피스텔 118실로 구성돼 4대문 인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한민국 행정, 비즈니스의 중심이자 역사의 중심인 4대문 인근의 뛰어난 입지, 4대문 인근 최대 단지라는 점에서 분양 당시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경희궁자이는 아파트 동 출입구에 한국 전통 특화설계인 '마당'과 '마루'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마당형 동 출입구는 야트막한 담장으로 둘러 단독주택의 마당 느낌을 재현했다. 또 마루형 동출입구는 필로티를 활용해 넓은 대청마루 같은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GS건설은 마당과 마루 설계 디자인을 저작권 등록 했다. 향후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에 선별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 입주지원 직원은 "2단지 내 메인 길은 '왕의 길'로 불릴 정도로 식재.조경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큰 소나무들의 경우 최고 2000만원대에 달할 정도로 고급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지 내 소나무들의 키는 아파트 6~7층 높이에 맞먹을 정도로 우람했다. 아파트 외벽에도 석재를 많이 사용해 고급화했다. 문주 등은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도 갖췄다.

4대문 내 입지와 전통 디자인 특화 등 효과로 경희궁자이 거래가격은 이미 크게 올랐다.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격은 10억원(부동산114 4월 기준)이다. 강북권에서 전용 84㎡가 10억원을 넘은 것은 경희궁자이가 처음이다. 조경 등 효과를 보는 단지 안쪽은 실거래가가 최고 10억5000만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이는 2014년 말 분양가(7억8000만원)보다 최고 2억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로열층의 남향 및 남동향 84㎡타입 선호도가 높다고 했다. 또 도심 아파트 특성상 동의 위치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인근 K공인은 "단지 안쪽에 위치한 동은 도로변(통일로)보다 약 1억원 가량 비싸다"며 "공해.소음 등 우려가 없고 조경 등의 프리미엄이 있다"고 말했다.

■도심에 대규모 새 아파트 희소성도 있어

경희궁자이는 종로구 일대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종로구 아파트 가격은 11.3부동산대책 이후에도 견조하다.

GS건설 측은 "종로구에서 향후 10년 내 이 같은 대규모 단지가 들어설 부지가 없어 희소가치도 높다"며 "강북권에서 이 정도 수준의 고급화 된 아파트가 흔치 않다는 평가다"라고 말했다.

광화문 등 도심권 출퇴근이 가까워 직장인 실수요도 늘고 있다. 인근 G공인은 "강남권에서 광화문 등 도심으로 출퇴근하던 직장인들이 많이 이사하고 있다"며 "자금력이 있는 기업 임원들도 꽤 들어왔다"고 말했다.

경희궁자에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테라스 특화 설계도 적용됐다. GS건설이 개발한 테라스 특화 평면인Xi-Loft(자이 로프트)와 Xi-Terra(자이 테라)다. 자이 로프트는 아파트의 최상층에 위치한 테라스 가구를, 자이 테라는 저층에 위치한 테라스 가구를 각각 통칭하는 명칭이다. 최근 테라스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해 차별화된 평면을 제공한다.

기존의 펜트하우스가 대형 평형의 고급화된 주거 양식인 데 비해 자이 로프트는 중소형 평형에 적용되어 진입장벽을 낮추고, 단독주택의 감성을 담아 복층형으로 계획하여 다양화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희소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의 공원화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있다.
인근에 월암 근린공원과 한양도성 성곽이 있다. 또 서울시교육청 이전시 공원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나온다.

G공인은 "주변 공원화로 문화유산을 즐기는 산책로가 풍부해 질 것"이라며 "일부 동의 고층은 청와대, 인왕산 등의 조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