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손잡은 키스톤PE '동부고속 인수전' 다크호스로
토종 사모펀드인 키스톤PE가 인수합병(M&A) 행보가 심상찮다. 최근에 현대자산운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최근에는 팬택 신화로 잘 알려진 박병엽 전 부회장과 손잡고 동부익스프레스 비물류 부문 인수를 추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박 전 부회장이 소유한 물류업체 피앤에스네트웍스와 손 잡고 최근 매각이 진행중인 동부익스프레스 부문 매각 예비 입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인수전은 사실상 한일고속, 대원고속 등 전략적투자자(SI)와 신생 사모펀드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키스톤PE-피앤에스네트웍스 컨소시엄 외에도 최근 키움증권이 출자해 출범한 키움PE와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신생 사모펀드 웨일스인베스트먼트 등도 참여했다. 웨일스인베스트먼트는 IBK투자증권 IB부문 대표를 지낸 설종만 대표 등이 주축이 돼 만든 신생 사모펀드(PEF)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박병엽 전 부회장과 손 잡은 키스톤PE를 이번 인수전 다크호스로도 꼽는 분위기다. 피앤에스네트웍스는 화물중개운송업체로 박 전 부회장의 개인 소유 회사인 팬택씨앤아이가 40%, 그의 아들인 성준, 성훈 씨가 30%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 전 부회장이 최근 물류 운송 부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실제 2015년엔 현금수송업체인 발렉스코리아를 인수한 바 있다"며 "중견 PE 중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키스톤과 박 전 부회장이 손을 맞잡은 만큼 이번 인수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 다른 M&A업계 고위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전략적투자자(SI)들인 고속버스업체가 동부고속 인수에만 1000억원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원매자들의 가격 경쟁이 심한 만큼, 최종 승자는 끝까지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인 동부익스프레스 비물류 부문은 고속버스, 렌터카 등 여객사업부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1%로 구성돼 있다. 비물류 부문을 통째로 인수할 경우 거래 규모는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