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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여의도 대신 신길뉴타운서 살아볼까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여의도 재건축 지연, 강남권 출퇴근 편리성 부각
미분양됐던 단지 수억 올라… 견본주택도 북적

낡은 여의도 대신 신길뉴타운서 살아볼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낡은 아파트 재건축이 지연되면서 대체지로 신길뉴타운 몸값이 치솟고 있다. 그동안 여의도권 직장인들은 여의도 아파트가 노후화가 심해 대체지로 마포.공덕 지역 새 아파트를 선호했지만 최근 수년새 가격이 크게 오르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는 신길뉴타운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또 내년 착공하는 신안산선이 들어서면 신풍역을 통해 여의도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어서 매력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이 여의도, 강남 등 대체지로 부상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입주가 진행되는 래미안에스티움(신길7구역)은 분양가 대비 최고 2억원 이상 오르면서 신길뉴타운 대장주로 떠올랐다.

■입주 진행되며 분양가 대비 크게 올라

2014년 12월 분양가 4억4000만원 수준이던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 59㎡는 최근 6억3700만원에 거래됐다.

84㎡의 경우 분양가 5억7000만원이었는데 최근 7억7500만원에 팔렸다. 또 118㎡는 분양가가 6억9000만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8억7000만~9억원에 호가가 나오고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인테리어 비용 1억원이 추가 투입된 118㎡ 로열층 한 가구는 매수자가 10억원을 불렀지만 집주인이 팔지 않았다"라며 "돈은 있지만 갈데가 없던 여의도 및 강남 매수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래미안에스티움은 2014년 12월 분양 당시 84㎡ D타입, 118㎡ 등에서 미분양이었지만, 2년여만에 완공되자 상황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2015년말 입주한 래미안영등포프레비뉴는 전용면적 59㎡가 5억8000만~6억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84㎡는 6억6000만~6억8000만원, 114㎡는 8억5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신길5구역 분양가 및 경쟁률 높아져

이같이 신길뉴타운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자 신길 5구역 등 분양도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19일 개관한 신길 5구역(보라매 SK뷰) 견본주택은 주말 포함 3일간 관람객이 4만7000여명 방문할 정도로 인기였다.

신길뉴타운의 강세 영향으로 보라매 SK뷰 분양가는 전용 59㎡ 5억5000만원, 84㎡ 6억7200만원, 117㎡ 7억9100만원 수준이다.

이는 2년여 전에 분양한 래미안에스티움 분양가보다 1억~1억1000만원 높은 것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도 평균경쟁률 45대 1로 관심이 높았다.

분양가 5억1000만원인 59㎡는 현재 5억8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분양가 6억2000만원인 84㎡는 호가가 6억9000만원 수준이다.

신길뉴타운은 여의도 뿐아니라 강남권 직장인의 유입도 이어지며 매물이 달리고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신길뉴타운은 7호선으로 강남권 출퇴근이 용이하고, 흑석뉴타운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해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며 "매수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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