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제7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 "4차 산업혁명 맞는 中企, CEO부터 사고 방식 바꿔야 생존"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제강연
우리가 일하던 삶의 방식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돼.. 기업 역량.특성에 맞게 제조 현장 스마트화 진행
다품종 소량생산시대 대비 IoT 플랫폼 기술도 개발을

파이낸셜뉴스가 8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7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 참석한 중요인사(VIP)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병규 한국여성벤처협회 상근부회장, 이종배 FN투어 대표, 이상지 KAIST 연구교수, 이영필 공영홈쇼핑 사장, 양희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의준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 이윤재 숭실대 교수, 임정효 파이낸셜뉴스 이사,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사장, 임채운 중소
파이낸셜뉴스가 8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7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 참석한 중요인사(VIP)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병규 한국여성벤처협회 상근부회장, 이종배 FN투어 대표, 이상지 KAIST 연구교수, 이영필 공영홈쇼핑 사장, 양희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의준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 이정희 중소기업학회장, 이윤재 숭실대 교수, 임정효 파이낸셜뉴스 이사,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사장,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 수석부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오상배 3B사이언티픽코리아 대표,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 차석록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사진=박범준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은 4차 산업혁명이 '그 속도와 파급효과 면에서 이전 혁명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빠르며,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3차원(3D) 프린트로 만든 전기차나 비행기를 공개했다. 나아가 남들과 같은 신발을 신거나 같은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개인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의 제조 혁신으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대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뉴스가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7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중소기업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기업 역량이나 특성에 맞게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진행하고 최고경영자(CEO)부터 과거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버리고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맞춤형 제조시대 열린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융합으로 생산, 관리, 경영 등 전반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파이낸셜뉴스 김주현 사장은 개막사를 통해 "지난해 조사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준비수준은 일본은 물론 대만, 말레이시아보다 뒤처져 있다"며 "중소기업의 경우는 절반 이상이 4차산업에 대해 전혀 대응하지 못하거나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우리 갈 길은 멀어 보이지만 다행히 새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중소기업들도 그 중요성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정부의 대응이 더해진다면 성공적으로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3D프린터로 의수를 만들고 전기차를 선보이는 등 제조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최적화, 소형화를 이룬 스마트 공장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제조 혁신으로 유통도 온디맨드(주문형 제조) 방식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과거처럼 대량생산, 소비, 판매하는 기업보다 소비자와 기업이 바로 연결되는 스마트하고 스피디한 스타트업의 활동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조 혁신, 즉 생산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 확산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국내 제조업의 스마트 혁신을 목표로 '2020년까지 스마트 공장 1만개 확산'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아울러 지역별 특화 스마트 신산업을 육성하고 거점산업단지 스마트화, 스마트 기반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조주현 중소기업청 기술국장은 "기업별로 갖고 있는 특수성이나 현장 현실에 맞는 스마트 공장 전략을 찾아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잘못된 컨설팅은 스마트 공장을 완성해도 실효성이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뿌리기업은 연구개발과 자동화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 조 국장은 스마트공장 확산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이 글로벌 표준에 적응하고 4차 산업의 파트너 기업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도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플랫폼에서 새 기회 잡아야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됐다. 주 청장은 "기술혁신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술혁신은 혼자, 한 회사가 다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알파고도 구글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알파고 뒤에는 딥마인드라는 혁신 스타트업이 개발을 해서 그걸 구글의 플랫폼과 합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주 청장은 이어 "미국의 새로운 기술 혁신은 사실상 전부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개발자들에 비해 대한민국 개발자들이 손색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스타트업, 혁신 중소기업들이 모여서 하나의 플랫폼 경제라는 새로운 틀에 맞춰서 협업하면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 우리가 기술혁신전략을 국가적으로 잘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대기업들이 기반기술들 소스는 이미 공개한 만큼 중소기업이 해당 기술을 도입할 경우 조세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초기 투자에 나설 것"이라면서 "ICT 기반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상지 카이스트 교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술 개발'로 기회를 잡을 것을 제안했다. 사물인터넷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아직 태동기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기업인의 태도와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나와는 상관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CEO부터 공부하고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단선적인 추격 방식으로는 새로운 변화를 따라가기 어려운 만큼 전문기관, 유관기관, 학계가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낙오되지 않도록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별취재팀 최영희 차장(팀장) 정명진 이보미 이유범 한영준 송주용 최재성 김유아 오은선 최용준 남건우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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