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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현장서 발로 뛰며 보육정책 강구"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fn 이사람]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현장서 발로 뛰며 보육정책 강구"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다. 그런데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들에 대한 정책은 늘 등한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사진)은 지난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들어오기 전부터 오랫동안 아이를 낳고 기르는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보육정책이 기반이 돼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남 위원장은 "딸을 키우기 위해 한동네 살던 엄마들끼리 아이들을 서로 맡아주곤 한 적이 있다"며 "협동어린이집의 시초였던 셈인데 학부모들과 오래 소통해온 만큼 보육정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남 위원장은 소위 '현장파 스타일'로 일한다. 아동.보육정책은 탁상공론보다는 현장과 직접 소통해야 빠르고 정확한 개선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매년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어린이집 현장을 돌아다니려고 노력한다. 특히 토론회 때마다 학부모들을 꼭 초청해 목소리를 경청하려 한다.

남 위원장은 "우리나라에 4만3000여개소의 어린이집이 있는데 학부모들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없다고 아우성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2013년부터 전면 무상보육이 시행되고 있는데도 만족도가 낮은 것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학부모들과 제대로 된 논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정부 주도로 밀어붙인 '맞춤형 보육'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어린이집 등에서 아동 학대 발생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선 "처벌 강화보다 근무환경 개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에 따르면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월 평균 118만원, 민간어린이집 보육교사는 128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

또 연월차 휴가보상 및 초과근무에 따른 수당을 받지 못하거나 기준보다 적게 지급받는 경우가 50%가 넘는 등 처우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보육료 지원액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보육료 지원이 정부가 산정하는 표준 보육료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육료 지원을 개선하는 관련 법안도 발의해 놓은 상태다.

남 위원장은 '부모교육'이라는 개념을 공론화 시키기도 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호자에게 양육방법, 영유아 인권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할 수 있도록 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올해 발의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그는 "아동 학대 중 친부모에 의한 학대가 전체의 70%를 넘을 정도로 친부모가 아동을 학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의 발달단계와 아이가 떼를 쓸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다. 부모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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