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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대우조선 출자전환 이달말 완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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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042660)

회사채 50% 이상 주식전환 출자전환가격 주당 4만350원
거래정지 전 10% 할인 수준

연기금의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출자전환이 이달 말 마무리된다. 지난 4월 사채권자집회에서 회사채의 50% 이상을 출자전환키로 결의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대우조선 회생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이지만 주식거래가 재개되면 손실이 불가피할 잔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우정사업본부 등 연기금들은 대우조선 회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8일 청약을 실시했다. 오는 31일 신주권 상장을 통해 출자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출자전환 가격은 주당 4만350원이다. 거래정지 전 주가인 4만4800원에서 10%를 할인한 수준이다. 50% 이상 출자전환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연기금은 50%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회사채 투자규모는 국민연금 3900억원, 우정사업본부 1800억원, 사학연금 1000억원 등이다.

출자전환된 주식은 오는 11월 중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다음달 28일까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적격성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영업의 지속성과 재무 건전성, 경영 투명성 등이 주요 심사대상이다. 심사 결과 적격성이 인정되면 거래가 되지만 인정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혹은 최대 1년의 추가 개선기간이 주어진다.

다만, 주식거래 재개 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첫 거래일 오전 8~9시 동시호가로 결정된 가격에 따라 거래가 시작되는데 호가가 3만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산업은행과 연기금 간의 협상 당시(3월)에도 출자전환 가격이 적정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며 "산은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출자전환에 응하라고 했던 만큼 실제 가치가 출자전환 가격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고, 거래 재개 후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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