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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광장·화우 등 국내 대형로펌 무료 난민지원 나선다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7 10:56

수정 2017.08.17 11:10

김앤장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광장, 화우, 율촌 등 국내 주요 대형로펌들이 난민지원을 위한 공익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로펌들의 모임인 로펌공익네트워크 소속 로펌들은 전날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난민인권센터(대표 김규환)와 난민 신청 및 소송 등을 위한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국내 대형로펌들이 공익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합체를 구성한 로펌공익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했다. 김앤장과 법무법인 광장, 율촌, 화우, 동인, 원 등 국내 주요 대형로펌 9곳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주요 로펌들이 공익활동을 위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송과 재정 지원에 함께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향후 2년 간 신규 채용된 난민인권센터 활동가 인건비 전액 지원, 난민인권센터가 의뢰하는 난민소송 무료 수임, 난민 관련 법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 등이다.


로펌들은 법의 보호가 시급한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난민을 직접 돕는 현장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로펌별로는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와 대륙아주, 사단법인 선(법무법인 원의 공익사단법인), 사단법인 온율(법무법인 율촌의 공익사단법인)이 재정지원을 한다.
소송수행은 재단법인 화우공익재단과 동인 공익위원회가 맡기로 했다. 광장과 지평 등은 재정지원 및 소송수행을 지원한다.


김규환 난민인권센터 대표는 “국내 난민 인정률이 극히 저조하고 소송단계에서의 신청자 지원이 점점 어려워지던 시점에 로펌들과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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