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구매층, 주변 학군과 특화 교육 서비스 관심 많아 건설사들 교육단지 내세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층이 두터운 3040세대가 주 구매층으로 떠올라 교육여건이 중시되고 있다. 최근 주요 구매층은 주변 학군뿐 아니라 건설사들의 단지 내 특화 교육 서비스에도 관심이 높다. 단지 내 상가에 서울 강남 대치동 등 유명 학원을 입점시키거나 단지 내 별도의 학습관을 두고 입주민 자녀에 영어, 논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교육특화단지 인기, 분양성적이 입증
18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특화 서비스를 도입한 신규 분양 단지들이 분양 성적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GS건설이 경기 안산 고잔신도시에서 선보인 '그랑시티자이 1차'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사회교육원 등과 연계한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호성적을 이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총 두 번에 나눠 청약에 나선 이 단지 청약결과는 1회 10.07대 1, 2회차 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도 5일만에 완료됐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7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은 동탄 최초로 강남 대치동 교육 커리큘럼을 가져온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를 단지 내 상가에 유치해 학부모 수요자에 호평을 얻었다. 이 단지는 정당계약 후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학교가 단지와 가까운 학세권 아파트는 자녀 통학이 안전하고 각종 편의 시설도 갖춰져 선호도가 높았다"며 "요즘 학군은 기본이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 교육 서비스를 받는 단지들이 인기를 모으는 추세"라고 전했다.
■하반기 분양하는 교육특화단지 어디?
하반기에도 단지 내에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단지 내에는 원주기업도시 최초로 별동학습관이 조성돼 '능률교육 프로그램'과 'YBM 넷' 프로그램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16일 원주에서 '공부의 신 강성태 초청 에듀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하기도 했다. 단지는 올 하반기 개통예정인 KTX 서원주역이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했다.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와 서원주JC 진입도 수월해 서울 강남권까지 50분대 이동 가능하다. 총 두 개 블록에 조성되며 1-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48가구 규모, 2-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94가구다.
금호건설은 이달 중 충청남도 서산시 테크노밸리 A1b블록에 '서산 금호어울림 에듀퍼스트'를 분양한다. 서산시 최초로 국내 최고의 어학원 YBM '어학원'을 단지 내에 개설해 2년 동안 입주민들에 어학교육을 무상 제공한다. 인근에는 지난 4월 이전 개교한 서산 최대 규모의 성연초등학교를 비롯해 성연중, 서일고가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2층 10개 동, 전용면적 68~84㎡, 총 725가구로 조성된다.
두산중공업은 경기도 남양주 호평동 일대에 '두산 알프하임'을 분양 중이다. 단지 내에서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EiE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iE는 온.오프라인 통합 학습과 자기 주도 예습에 기반을 둔 혁신 교육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총 49개 동(아파트 36개 동, 테라스하우스 13개 동), 전용면적은 59~128㎡, 총 2894가구로 구성된다.
한국토지신탁은 강원도 동해시 이도동 일대에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내에는 동해시 최초로 YBM 영어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성인영어반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단지 내 영어도서관, 맘스스테이션(스쿨버스존), 통학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502가구로 구성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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