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릭스코퍼레이션, 현대자산운용 인수펀드에 출자 확정
우협 키스톤PE가 조성한 PEF에 출자… 세화아이엠씨·무궁화신탁·디에스티로봇 등 총 4곳 투자자 ‘윤곽’
키스톤PE가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펀드의 투자자들 구성이 완료됐다.
일본계 금융기업인 오릭스코퍼레이션과 국내 중소형 부동산신탁사인 무궁화신탁이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에 주요 투자자로 나선다. 이들 업체 외에도 최근 삼부토건 인수를 성사시킨 중국계 디에스티로봇과 세화아이엠씨 등 총 네 곳의 투자자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릭스코퍼레이션과 무궁화신탁은 키스톤PE가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만든 PEF인 ‘키스톤금융산업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각각 1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상장사인 세화아이엠씨도 지난 17일 관련 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해 주식 100억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키스톤PE가 조성한 펀드엔 총 네 곳의 투자자(LP)들이 출자한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키스톤PE는 이들 세 곳의 주요 투자자로부터 각각 100억원을 출자 받고 디에스티로봇에선 70억원을 유치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한금융투자에서 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조달해 인수자금을 마련한다.
키스톤PE는 관련 사안에 대한 대주주적격 심사 신청서류를 이번 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통상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간이 두 달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10월 중 딜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각 업계에서 최근 두각을 보이는 업체들이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에 나서는 만큼 대주주 적격 승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릭스코퍼레이션은 현재 국내에서 금융 관련 계열사로 OSB저축은행과 오릭스캐피탈을 두고 있다. 또한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는 지난 2015년엔 현대증권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결국 불발됐다. 이후 하이투자증권 인수 검토 등 금융권 매물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중소형사인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최대주주와 최고경영자 교체 이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 삼부토건 인수전을 위해 구성된 디에스티로봇컨소시엄에도 1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삼익악기가 설립한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JS운용을 인수했다.
디에스티로봇과 무궁화신탁은 삼부토건 인수에 이어 이번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에도 맞손을 잡게 된 셈이다. 디에스티(DST)로봇은 산업용 로봇이 주력 제품이며 휴대폰 유통업체인 디신퉁그룹이 지난 2015년 동부그룹으로부터 인수해 최대주주가 중국계다.
1981년 설립된 세화아이엠씨는 광주 광역시에 소재한 국내 1위의 타이어 금형 제조업체다.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이 주요 고객사이며, 2014년 자회사인 3D 프린팅업체인 ‘큐브테크’를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4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수합병(M&A)고위 관계자는 “현대자산운용 주요 투자자들이 일본계 금융기업, 부동산전문, 4차산업 등 대체자산 관련에 강점이 있고, 특히 삼부토건 인수 주체들이 나서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며 “향후 현대자산운용을 인프라, 대체투자 특화 운용사로 크게 키우는 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강구귀 기자




